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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솔루스, 상장 후 6개월만에 6배 상승…포스코·SK·삼성 인수설도 나와
두산솔루스, 상장 후 6개월만에 6배 상승…포스코·SK·삼성 인수설도 나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4.17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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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확정된 것 아무것도 없어”
두산솔루스 헝가리 전지박 공장 건설현장
두산솔루스 헝가리 전지박 공장 건설현장

두산그룹의 알짜 계열사 두산솔루스 매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내 중견 사모펀드인 스카이레이크 인베스트먼트와 매각 협상이 가격 문제로 인해 무산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대기업의 두산솔루스 인수설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국내증시에서도 이 회사의 주가가 심하게 요동치고 있는 상황이다.

17일 두산솔루스의 주가는 전일대비 0.78% 상승한 3만2300원에 마감됐다. 이 회사의 주가는 지난 16일 장중 한때 작년 10월 18일 상장 후 최고가인 3만6850원을 기록했다. 상장 첫날(5510원)에 비해 6개월 만에 주가가 482% 상승한 것이다.

두산솔루스 매각설은 지난 13일 두산그룹이 채권단에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을 제출하면서 불붙기 시작했다. 

두산그룹은 당시 두산중공업 경영정상화와 관련해 “신속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매각 또는 유동화 가능한 모든 자산에 대해 검토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자구안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추후 확정시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두산솔루스는 두산그룹의 알짜 계열사다. 올레드(OLED)와 전기차 2차전지 음극재용 전지박에서 경쟁력을 갖고 있다. 이런 이유에서 두산그룹이 공식적으로 확인해 주지는 않았지만 자구안에 두산솔루스 매각안이 포함돼 있을 것이라게 업계의 시각이다.

두산솔루스 인수와 관련해 지난주 언급된 회사는 포스코그룹, SK그룹, 삼성그룹 등이다. 이들 기업이 두산솔루스 인수에 관심을 보였다는 것인데, 2차전지 관련 제조사와 올레드(OLED)관련 계열사가 있다는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포스코는 2차전지 양·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케미칼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SK도 ㈜SK의 2차전지 동박 기업 투자와 SKC의 동박 제조기업인 KCFT인수 이력이 있다. 

배터리를 생산하는 SK이노베이션도 계열사다. 삼성은 배터리 제조사인 삼성SDI와 OLED 패널을 활용해 TV, 스마트폰을 제조하는 삼성전자가 주요 기업이다. 삼성디스플레이도 OLED 패널을 생산한다.

두산솔루스가 OLED 소재와 전자기기용 동박, 전기차 배터리 음극재용 전지박을 주력으로 생산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인수 대상이 된다는 게 이들 대기업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 이유로 분석된다.

그러나 두산그룹은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포스코, SK, 삼성도 “검토 중인 것이 없다”고 이구동성으로 밝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 아시아나항공 인수전때 SK그룹과 한화그룹이 유력하게 언급됐고 관련 기사도 쏟아졌는데 결국 HDC현대산업개발이 인수 주인공이 됐다”며 “현재 상황도 그때와 비슷한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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