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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게 오르는 금 값, 미 연준 ‘정크본드’ 매입에 1730달러 돌파
무섭게 오르는 금 값, 미 연준 ‘정크본드’ 매입에 1730달러 돌파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04.13 11: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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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값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투기 등급인 회사채, 이른바 정크본드까지 지원 범위를 넓히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공포감이 누그러졌다는 분석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 금 현물 시장에서 1㎏ 금 현물을 기준으로 1g당 가격은 지난 12일 6만534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1.38% 오른 값이다.  

종가는 2014년 3월 24일 금 현물 시장이 처음 개설된 이후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제 금값도 뉴욕상품거래소(COMEX) 6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이 온스당 1736.20달러로 치솟으며 올해 최고치를 뛰어넘었다.

금값은 올 들어 가파르게 뛰다가 코로나19 충격으로 지난달 급락했다. 불안해진 투자자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금까지 팔아치우는 현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2월 국제 금값은 트로이온스당 1682달러까지 올랐지만 3월 중순 1480달러까지 내렸다. 지난달 말부터 강하게 반등해 3월 저점 대비 18% 이상 뛰었다.

금값이 오르는 이유는 주요국의 양적완화 정책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얼어붙은 경기를 살리고자 미국 등 각국 중앙은행이 급속도로 돈을 풀면서 돈(달러화) 가치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103까지 올랐다가 100 아래인 99.50으로 떨어졌다. 시장에선 달러 가치 하락을 헤지(위험 회피)할 투자처로 금이 다시 각광받고 있다.

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안전자산인 금을 투자자산군(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면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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