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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밥캣, 美 인프라 예산 기대와 두산중공업 절연 이슈에 주가 상승
두산밥캣, 美 인프라 예산 기대와 두산중공업 절연 이슈에 주가 상승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4.02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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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매출액 8804억원, 영업이익 630억원 예상.. 실적부진은 불가피할 듯
2일 두산밥캣의 주가는 전일대비 5.48% 소폭하락한 1만9850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 1일 전일대비 16.99% 상승한 2만1000원으로 마감하는 등 상한가를 기록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두산중공업의 캐시카우로 꼽히는 두산밥캣이 미국 인프라 예산에 대한 기대감과 두산중공업과의 절연 이슈가 증시에 반영되면서 주가가 양호한 상승 폭을 그리고 있다.

2일 두산밥캣의 주가는 전일대비 5.48% 소폭하락한 1만9850원에 마감했다. 그러나 이 회사는 지난 1일 전일대비 16.99% 상승한 2만1000원으로 마감하는 등 상한가를 기록해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지난달 19일에는 장중 한때 1만3050원으로 떨어지며 신저가를 기록했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폭을 그리며 2만원대에 올라서는 저력을 보였다. 

증권업계는 두산밥캣의 이러한 양호한 상한가의 배경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말한 미국 인프라 예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조달러(약 2459조원) 규모의 인프라 법안을 시행해야 할 때”라며 코로나19관련 4단계 긴급 예산 지원에 대해 언급했다.

이 소식이 다음 날 국내 증시에 전해지자 미국 건설부양책이 거론되면서 북미 소형 건설장비 시장 점유율 1위 두산밥캣의 주가는 곧바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더불어 유동성 위기에 빠진 두산중공업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1조원을 긴급 지원하면서 전제로 내걸은 고강도 자구안 중 두산밥캣과 관계 단절을 요구한 점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그만큼 재무건전성을 엿보이게 한다는 점에서다. 

하지만 이러한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두산밥캣은 코로나19사태 여파로 인한 세계 경제 불확실성과 미국공장 5곳이 ‘셧다운’되면서 올해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역성장 전망과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하락한 8804억원, 영업이익은 44% 하락한 630억원의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두산밥캣의 작년 매출액은 연결기준 38억6900만달러(4조5096억원), 영업이익은 4억1700만달러(4770억원)였다. 매출은 전년대비 7.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신제품 출시관련 비용 등으로 1.9% 감소했다. 

하지만 시장 역성장 전망과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 하락한 8804억원, 영업이익은 44% 하락한 630억원의 저조한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건설기계의 출하-재고 사이클이 마이너스폭을 줄이며 업황 개선의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두산밥캣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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