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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팬데믹에 변액보험 수익률 급락…자산 10조원 이상 증발
코로나19 팬데믹에 변액보험 수익률 급락…자산 10조원 이상 증발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0.04.02 1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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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사태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이 10조원 이상 증발했다. 이로 인해 변액보험 해지 관련 문의가 급증하는 등 소비자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은 91조522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월23일 변액보험 순자산이 104조7405억원인 것을 감안하면 한 달 새 13조2181억원(12.6%)이 감소했다. 국내외 주식시장의 폭락이 변액보험 순자산에 그대로 반영된 결과다.

변액보험은 보험계약자가 낸 보험료 가운데 일부를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성과를 나누는 실적 배당형 보험 상품이다. 정해지는 보장액수가 있고 주식을 투자하는 비율에 따라 증액이 가능하다. 펀드 종류로는 주식을 주로 취급하는 ‘주식형’, 채권 위주로 편입하는 ‘채권형’, 둘을 섞은 ‘혼합형’, 보험사에 위임하는 일임형 상품이 있다.

기본적으로 변액보험은 투자 성과 따라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의 규모가 달라진다. 특히, 변액보험 펀드 순자산액 가운데 상당수가 국내 주식형과 주식혼합형에 투자되는 만큼 국내 증시 변화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최근 주식 시장이 급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변액보험 관련 문의가 급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상품을 해지하기보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초자산 가격이 회복하기를 기다려야 한다고 조언한다. 중도에 해지하면 납입보험료보다 환급 금액이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상품 종류에 따라 보험금이 원금보다 많아지는 시기가 다르다”며 “변액투자 수익률이 떨어졌다고 해서 보험금 지급재원이 당장 떨어졌다고 볼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소 5년에서 10년 이상은 바라봐야 투자한 비율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보험은 장기간 가져가야 하는 상품으로 그런 면에서 주식투자의 성향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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