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3월까지 정기 주주총회에서 전자투표·전자위임장서비스(K-eVote)를 이용한 발행회사는 659개사로 전년(563개사) 대비 17.1% 증가했다고 2일밝혔다.
코로나19 확산 등 정기주총 운영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됨에 따라 상당수 상장회사에서 전자투표·전자위임장제도를 본격 활용했다.
‘섀도우보팅 제도’ 폐지 이후 K-eVote 이용사는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섀도우보팅은 주주가 주주총회에 참석하지 않아도 투표한 것으로 간주해 다른 주주들의 투표 비율을 의안 결의에 그대로 적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경영진과 대주주의 정족수 확보 수단으로 남용돼 주주총회 형식화를 유발한다는 지적이 많아 지난 2017년 폐지됐다.
특히, 삼성전자·삼성물산·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기아차 포함 9개 계열사) 등 국내 대표 대기업에서 올해부터 K-eVote 서비스를 본격 도입해 활용하는 등 전자투표제도가 본격 확산되고 있다.
다만 이 서비스를 이용해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수는 줄었으며, 올해 전자투표 이용 주주수는 7만5356명으로 전년(10만5820명)보다 28.8%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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