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2일 풍산이 2분기까지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1분기 풍산의 연결기준 매출은 5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줄고 영업이익은 63억원으로 60.1% 감소해 기존 예상치(180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며 "배경은 최근 전기동 가격 급락에 의한 재고평가 손실이다"고 밝혔다.
이어 "1분기 매출에 적용되는 전기동 가격(12~2월 평균)은 톤당 5940달러로 전분기 대비 2.7% 높았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3월 들어 급락한 가격으로 대규모 재고평가손실이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했다.
방 연구원은 "최근 급락한 전기동 가격의 V자 반등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분기까지 실적타격이 불가피하다"며 "3~5월 평균 전기동 가격을 5209달러로 가정할 때 연결 영업손실을 47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으로 추정한다"고 했다.
다만 방산 내수 회복세가 올해 이익 모멘텀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최근 바닥을 확인하고 있는 전기동 가격이 점진적 회복세가 기대된다는 게 방 연구원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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