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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0선 근간의 장세 변동성 심화
1700선 근간의 장세 변동성 심화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4.01 2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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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첫날인, 주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사흘만에 하락으로 전환하며 약세 마감했다.

1일, 약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반등에 나서는 가운데 보합선대 등락속 1700선대 언저리 시세를 유지하다, 장막판 낙폭을 확대하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약세 전환으로 코스피는 나흘만에 재차 1700선에서 하회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에 대비하여 -69.18p(-3.94%) 하락한 1685.46p로 장을 마감했다. 오늘은 장중 1700선대 언저리를 기반으로 상승과 하락으로의 등락 거듭속, 비교적 선방력을 높이기도 했다. 반면, 1700선대 언저리 시세를 유지하다 장세 하방붕괴를 기점으로 급격하게 낙폭을 확대해, 일간 -4%대에 육박하는 시세이탈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은 종가상으로 1700선대에서 하회했으나 주 저항대인 20일 이동평균선을 장중 돌파하는 등, 장중 상향 의미가 높은 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또, 지난주 강세 시현이후 장세 과열과 주체간 경계감 부각에 기인한 추가 상향이 여의치 못한 것으로 가격부담 해소로의 조정 의미도 주어진 모양새다.

이날 오후장에 나타난 급격한 시세이탈에 따라 대음봉에 저가즉 종지를 보임으로써 코스피는 명일 추가 하방 가능성도 높은 모습이다. 다만, 오늘은 단·중기(5일, 20일) 이동평균선간 GC(Golden Cross)의 기술적 유효성도 나타났다.

주중 나타난 이동평균선간 GC 상황은 이번 주간 완성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시장이 추가 하락하더라도 그 폭은 둔화될 여지도 높다. 

이날 지수는 1700선에서 하향이탈했으나 종가와 괴리가 크지 않아 여전히 시장은 1700선 근간의 변동성이 유효한 상황이다. 따라서 시장이 추가 하락에 나서더라도 기술적 유효성과 1700선에 밀집된 투자심리 영향으로 동 지수선대 중심의 장세 변동성은 좀 더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코스피가 지난주 1500선을 기반으로 반등과 낙폭만회세가 이어지며 상향으로의 장세 전환의미를 높인 반면, 금일 주중 폭락세를 재현함으로써 아직까지는 하방분화로의 장세 취약성도 여전히 드러나 보인다. 다만, 지난주간의 낙폭만회세가 이번주 추가 상향으로 이어지지 못한 반면, 1700선대 장세 시각은 유효한 것으로 반등시도도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금일 장세 수급은 외국인이 매물화를 지속한 가운데 기관이 이틀연속 매도를 보이며 일간 동반 차익실현 영향이 높았다. 홀로 대규모 순매수에 나선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적극 받았지만, 장세 압박감을 해소하진 못했다. 최근 개인 순매수는 연속 6거래일간 지속되고 있다. 

이날 개인 순매수 규모는 지난 9일 이후 3주여만에 재차 1억주를 넘어선 것으로 가장 많은 매수 비중을 나타냈다. 금일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792억, 6199억원어치 매도에 나섰고 개인은 1조 151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시장 거래량은 전장에 이어 이틀 연속 10억주대를 넘어서며 풍부한 유동성 기반의 장세변화를 펼쳤다.

한편, 코스피 약세 전환은 간밤 美증시 반락세 영향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미국 내에서만 24만명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백악관 공식 발표로 공포심리를 자극한 점이 높게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미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추세와 연관된 발언에서 "향후 2주가 매우 힘든 시기가 될 것" 이라고 전망하며,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호소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美정부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경기침체를 막기 위한 각종 파격적 정책과 유동성 강화로의 다양한 조치에 나선 것과는 별도로, 세계최대 감염국으로써 대규모 사망자 피해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이, 이날 장세 압박 고조와 투자심리를 얼어 붙게 한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이 향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피해 상황을 예기하며 구체적 대처 방안에 골몰하는 현실에 따라, 단기적으로 증시 하방 지지 무력화로의 악영향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지난주 후반 1700선 회복이후 주초 이틀간 동 지수선대를 유지하며 안착가능성을 높였던 코스피가 금일 오후장 시세균형이 급격하게 하방으로 붕괴되며 나흘만에 재차 하향이탈세를 연출했다" 며 "시장이 지난주간 반등세 이후 추가 상향을 모색하는 가운데 1700선대의 교두보 역활이 높게 인식되는 만큼, 이날 동지수선대 붕괴는 주후반 변동성에 적지 않은 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고 분석하고 "1700선이 재차 붕괴되긴 했지만 아직까지는 동 구간대 중심의 변동성이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이는 한편, 만회 가능성과 더불어 아직까지는 시세이탈세도 잠재된 모양새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의 확산 영향으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한 미국 유로존 일본 중국등 세계 주요국간 경제 활성화 방안과 정책 공조 현실화속 제반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것으로 이는 간헐적으로 증시 활성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다만,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야기된 미국과 유럽등 대부분 국가의 인명피해가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에 이른 만큼, 사태의 심각성도 부각된다" 고 설명하고 "경제 악영향을 막기 위한 국가간 공조 노력에 대비하여 코로나19 창궐이 국제적 재난 수준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증시에 미치는 악재 수위도 점차 높여갈 것이라는 점이 적극 고려되는 시점이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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