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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美·유럽 뒤덮은 코로나19사태에 판매량 감소 예상
삼성전자 스마트폰, 美·유럽 뒤덮은 코로나19사태에 판매량 감소 예상
  • 신정수 기자
  • 승인 2020.03.31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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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사별 유럽 판매비중 삼성전자 22.4% 애플 21.5% 화웨이 17.8%
고가 중심 소비지, 삼성전자 하이엔드모델 판매에 큰 영향 미칠 듯
삼성전자 2월 스마트폰 판매량 점유율은 22%로 안정적 1위 지켜

코로나19사태가 미국, 유럽 등으로 확산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에 이곳을 최대시장으로 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2월에는 코로나19 스마트폰 판매 영향이 중국에 국한됐기 때문에 애플이나 화웨이에 비해 삼성전자가 선방했지만 3월 이후부터는 중국의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되는 분위기를 보이면서 생산 감소폭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3월은 유럽과 미국의 확진자가 크게 증가하며 나라별 이동제한이 시작된 시기인 만큼 2월보다 전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유럽과 미국을 주요 시장으로 하는 삼성전자와 애플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중국 판매량이 낮아 코로나19 초기엔 판매량에 대한 우려가 비교적 낮았지만, 유럽과 미국 확산으로 인해 타격이 불가피해진 모습이다.

유럽에서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삼성전자(22.4%), 애플(21.5%), 화웨이(17.8%) 순이며, 미국에서는 애플(34%)과 삼성전자(12%)가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가 중심의 소비지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의 하이엔드 모델과 애플의 판매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이왕진 이베트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코로나19의 영향 본격화로 크게 하락할 전망”이라며 “인도는 3월 중순부터 확진자 증가가 시작됐고 이동제한은 3월 말부터 시작되어 3월 판매량보다 4월 판매량 타격이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월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잠정치는 9344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중국의 판매량이 역대 최대 역성장폭을 기록하며 34% 감소한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미국 역시 16% 감소하며 최대 역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월별 스마트폰 판매량 1억대 미만은 지난 2013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업체별로 보면 삼성이 점유율 22%를 차지하며 1위 자리를 안정적으로 지켰다. 삼성은 중국의 공급 차질 영향권 안에 포함되지 않으며 안정적인 생산 및 공급을 지속할 수 있었고, 중국의 수요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시장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애플은 중국 공급 차질로 인해 약 2주간 판매에도 영향이 미치면서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지역에서 판매 부진을 겪었다.

화웨이의 경우 공급과 수요 모두 중국 내 비중이 크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당초 예상을 상회하며 2월 한달 동안 1200만대 이상 판매를 기록했고 글로벌 점유율은 1%포인트 하락하는데 그쳤다.LG전자는 미국에서 시장점유율을 13%로 2%p 끌어올리며 오랜만에 선방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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