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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F를 통해 코로나19사태로 알아본 향후 주목할 만한 투자처는?
PEF를 통해 코로나19사태로 알아본 향후 주목할 만한 투자처는?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0.03.28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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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이후 물류센터 M&A 활발
전 세계 이커머스 성장률, 소매판매의 4배 이상 전망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 가장 돈 냄새를 잘 맡는 집단을 꼽으라고 하면 바로 사모펀드(PEF)를 운용하는 전문가들일 것이다.

이들은 돈 되는 곳을 적극적으로 발굴, 인수합병(M&A) 등의 투자를 통해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따라서 어떠한 투자전문가들보다 현 시국에 적합한, 그리고 현 경제위기의 요인이 해소된 이후 떠오를 유망투자처에 대한 분석능력이 뛰어나다.

전문적인 투자정보를 발 빠르게 접하기 쉽지 않은 개인 투자자들은 현재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투자처가 어디이고 투자를 위해 어떠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지 살펴보자.

비대면 이커머스 선호하는 소비심리 증가에 물류센터 M&A 적극 추진

올해 글로벌 PEF는 코로나19사태가 전 세계를 강타하는 와중에도 물류센터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다만, 코로나19의 확산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면서 2020년 1분기 M&A 건수는 33건에 불과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69.4% 감소한 수치며 전체 M&A 규모도 1조7,000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85.3% 급감했다.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PE는 2019년 6월 이후 14건의 M&A를 통해 약 200억달러 이상의 물류센터 부지를 적극 인수하고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블랙스톤PE는 2019년 6월 이후 14건의 M&A를 통해 약 200억달러 이상의 물류센터 부지를 적극 인수하고 있다.

우선, 부동산, 에쿼티, 헤지펀드, 크레딧에 투자하는 글로벌 PEFDS 블랙스톤PE는 영국 22개의 물류센터를 1억4,000만달러에 인수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에 따른 WHO의 펜데믹 선언 이후 성사한 공격적 투자다.

5,7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블랙스톤PE가 물류센터를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블랙스톤PE의 Real Estate Partners IX 펀드는 지난해 6월 이후 14건의 M&A를 통해 약 200억달러 이상의 물류센터 부지를 인수해왔다. 특히 지난해 6월 성사시킨 싱가포르 물류센터 인수자금은 약 187억달러로 이는 역대 최대 금액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블랙스톤PE이 현재 가장 돈을 만이 벌어들일 수 있는 최상의 투자처는 바로 ‘물류센터’로 확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은 이커머스 성장 촉진제

증권업계는 글로벌 PEF가 물류센터를 유망한 투자처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최근 급변한 물류 및 유통업계의 비즈니스 상황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커머스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 중 하나는 배송단계 중 소비자와 만나는 최종 단계인 ‘last mile’로 표현할 수 있는 근접성에 있다. 이에 따라 당일 배송을 비롯해 신선식품 배송 등 소비자 최우선주의 문화가 확산되면서 도시에서 가까운 물류센터 역시 중요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이커머스는 인터넷 사용에 익숙한 X세대와 밀레니얼 뿐 아니라 그 이상 연령층으로 확산되며 전 세대를 아우를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최근 글로벌 기업들이 이커머스를 통한 마케팅 전략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사태의 촉발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졌다. 특히 이커머스의 수요증가에 따른 시장조성과 인프라 구축 등은 코로나19사태가 해소된 이후에도 지속 이어질 요소들이다.

한편, 이커머스를 통한 전 세계 매출액은 오는 2023년 6조5,000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2015년 이후 22.9%의 연평균 성장률로, 같은 기간 세계 소매판매 증가율 5.3%보다 4배 이상 상회하는 수치다.

전 세계 이커머스 성장률 추이

자료: Statista,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자료: Statista,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주식시장 사례를 참고하면, 증시 조정을 유발했던 위험요인이 해소됐을 때 지수는 급반등세로 전환됐다”며, “2008년 금융위기 때는 기업의 유동성경색을 완화하고, 1930년대 대공황 당시는 은행도산을 막았을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조정 핵심요인은 코로나19로 증시의 진정한 반등을 위해선 바이러스 확산세의 고점 통과가 확인돼야한다”면서 “당분간 변동성 확대가 있겠지만 코로나19사태가 진정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산업은 바로 이커머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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