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사태로 국내증시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게임주의 대표 주자인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상승되면서 주가 반등이 예상되고 있다.
27일 증권업계는 엔씨소프트의 1분기 예상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96% 늘어난 매출 7034억원, 영업이익은 260% 늘어난 285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주가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모양새다. 이 회사는 지난 26일 전일대비 4% 소폭 하락한 6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지만 이 주가는 코로나19사태로 폭락한 국내 증시와는 달리 올해 들어서만 15%가량 상승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1분기 리니지2M과 리니지M의 흥행이 견조하게 이어지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1% 늘어난 6857억원, 영업이익은 272.1% 증가한 2958억원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 또한 지난해 4분기 말 약 1조9000억원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타 산업 대비 유동성 위험으로부터 자유롭다”며 “리니지 시리즈가 여전히 견조한 흥행을 이어가는 가운데 최근 해외 진출 준비를 위해 동남아시아에서 인력을 충원했으며, 지난 2월에는 엔씨웨스트가 북미 게임 전시회에서 새로운 작품을 공개하는 등 다양한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여전히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게임사이며 장기적으로 지식재산권(IP) 기반 신작 외에도 PC, 콘솔 신작 및 해외 사업부에서 결과물 등 다양하게 보여줄 것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