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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선 근간의 장세 변동성 심화
1500선 근간의 장세 변동성 심화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3.23 2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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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반등 하룻만에 반락하며 약세 전환했다.

23일, 개장후 -6%대 급락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이내 프로그램 매매가 일시정지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주초부터 일간 시세이탈로 몸살을 앓았다. 지수 하방변화로 코스피는 사흘만에 재차 1500선대가 붕괴되어 지난주 주말장 반등의 대부분을 고스란히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이전 거래일보다 -83.69p(-5.34%)하락한 1,482.46p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급락 이후 지수는 한때 150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오후장 되반락세로 낙폭을 키워, 1500선 하회세를 면치 못했다.

오늘 장세에는 올해 들어서만 네번째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매수 사이드카까지 합하면 올해 유가증권시장에서 사이드카 발동은 총 다섯번째다.

코스피 지수선 1500p 근간의 등락 거듭은 최근 사흘간 지속되고 있다. 금일 지수는 장중 1500선 붕괴세를 동반한 반면, 종가는 사흘전 시세보다 다소 높게 형성됐다. 이에 이번주에는 1500선대 회복시도로의 장세 변화 가능성도 높다.

시장의 하방지향 의미도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1500선 중심의  등락 거듭 장세 지속에 따라 한편으로는, 1500선 바닥 다지기 의미도 주어져 보인다. 이는 이번주 시장 변동성에 따라 장세 면모를 좀 더 높여갈 여지가 크다.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1500선 지지 여부가 시험대에 오른 것으로 이번주 장세 주안점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는 지수의 저점 경신과 반등여부에 따라 가늠될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금일 코스피 수급은 여전히 외국인 매물화 주도에 따라 수급 불균형을 지속했다. 오늘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한 외국인은 9조 7천950억원의 누적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오늘은 기관도 사흘만에 매도로 전환하며 동반 차익실현으로 장세 하방을 재촉했다. 

개인도 2천 114억원어치 순매수를 포함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로, 홀로 외국인과 기관 매물을 받았다. 개인은 지난 4일 순매도를 제외하면 오늘까지 2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반락세는 지난 주말장에서 한국과 美연준(Fed)과의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스왑 계약으로 장세 호전을 꾀한 이후 하룻만의 반락세라는 점에서, 반등 모멘텀은 크게 훼손된 상태다. 금일 장세 상황과는 별개로, 한미간 상호공조가 증시 유동성 위기를 해소하는 것으로 투자심리 완화와 더불어 단기적으로 원달러 환율 안정효과는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금일 코스피가 일간 사이트카 발동의 낙폭과대를 면치 못했으나 증시 주변시세 호전과 장세 지표회복 가능성으로 추가 하방변화보다는 1500선 근간의 변동성이 좀 더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북미와 유럽등지에서 확진자수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어 글로벌 경제 둔화를 재촉하는 우려감으로 향후 증시폭락은 좀 더 뒤따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의 확산으로 세계적 재난 상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유럽 중국 일본등 주요 국가별 대응책과 국제 공조 방안도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공조와 연관되어 지난 6일 G20 재무장관들은 성명을 통해, '하방 리스크에서 글로벌 경제를 지키기 위해 정책 수단 전부를 동원하고 있다' 고 밝힌 바 있다.

국제 정책 공조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해소로의 선제적 조치가 될 것이라는 기대와는 별게로,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올해 국내 2분기 경기 흐름이 크게 후퇴되는 것으로써, 증시 펀더멘탈 훼손의 심각성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3일 국내 915개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올 2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지수(EBSI)는 79.0에 머물었다. 이는 지난 2013년 1분기(78.4) 이후 7년만에 최저치다.

이에 따라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이 잦아든 대신 수출업계 타격으로 경기 부진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 하방지지 붕괴를 촉진할 것이라는 우려감도 주어진다. 이는 고스란히 변동성 확대로 이어져 낙폭만회 기반의 시세 연속성 단절 또는 하루걸러 폭락세를 연출하는 등의 방향성 부재로의 장세로 연계될 수도 있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까지 시세이탈세 이후 한미간 통화공조로 지난주 반등에 성공했으나 하룻만에 되반락세로 재차 불확실성의 장세를 면치 못했다" 며 "증시 하방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코로나19의 전방위적 글로벌 확산으로 세계경제에 치명적 악영향 우려감도 높다" 고 강조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각국 정부 및 유관기관의 글로벌 정책 공조등 대응 수위도 높아지는 형국이다" 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이번주를 기점으로 글로벌 정책 방안은 좀 더 구체화되는 것으로 증시 영향력을 높일 수도 있어 낙폭과대를 해소할 반등 모멘텀 유입도 기대된다" 며 "국가별로 코로나19 대처 상황과 연대 강화등, 좀 더 결속력을 높여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지수선 1500선 지지에 힘을 보탤지에 시장 관심이 집중되는 것으로, 이번주 장세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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