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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압박감 지속, 장세 활로 찾기 부심
증시 압박감 지속, 장세 활로 찾기 부심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3.23 0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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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 지수가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에 몸살을 앓으며 낙폭과대에서 벗어나지 못한 장세를 펼쳤다.

지난 한주간(3.16~3.20) 시장은 하방일변도의 장세 부진을 지속했다. 주말장에서 반발세가 유입되며 가까스로 1500선 언저리를 회복하는 등 낙폭만회세를 보였지만, 이전 하락폭이 워낙 큰데다 장세 변동성도 극심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로 예측하기도 쉽지않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이전 한주(1771.44p)에 대비하여 -205.29p(-11.59%) 하락한 1566.15p로 마감했다. 주중 하방변화 심화로 증시 패닉을 재현하는 장세도 나타냈다.

특히, 19일 코스피는 장중 -8%이상 폭락했고 지수는 146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날 일간 하락폭은 130p대에 육박했다. 약세장 지속에 따라 코스피는 올해 들어 지난 20일까지 28.7%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간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피는 주후반 1500선대 붕괴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주말장 반등에 나섬으로써 동지수선대 회복세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말장에서 코스피는 장중내내 반발세가 유입되며 낙폭만회세를 지속했다. 사흘만에 양봉전환에 고가부근 마감으로 추가 반등여력도 높은 모습이다. 

코스피가 1500선을 회복한 장세 상황에 따라 이번주에는 동지수선대를 근간으로 장세 변동성이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장은 추가 만회가능성을 높임에도 시세연속성으로 연계될지는 미지수이다. 이는 시장이 언제든지 하방변화로의 장세 전환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시장 변동성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태에 있다. 뚜렷하게 장세 반등이 뒤따를 것으로 확신하기엔 코로나19 사태가 범세계적 확대 양상이 지속되기 때문이다. 이번달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대된 이후, 중국과 우리나라의 확진 사태는 북미와 유럽으로 고스란히 전이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여 장세 호전을 예측하기에도 쉽지않은 상황이다.

증시 변동성에 영향력 높은 주요 지표중 하나인 장세 수급도 여전히 비상 상태다. 외국인은 이번달 들어 지난 4일을 제외한 모든 장세에서 매물화 우위를 지속하고 있다. 4일 이후에도 12거래일 연속 순매도 우위를 기록중이다. 이 기간동안 외국인 매물화 규모는 약 8조 6천억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장세 하방을 적극 주도했다.

외국인 매물화 우위는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 공포에 의한 시장지분 축소와 더불어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축소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원달러 한율은 지난 12일을 기준으로 6거래일간 연속 상승한 바 있다. 이 기간중 환율 상승폭은 92.7원으로써 지난 201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치솟던 환율은 지난 20일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 간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키로 했다는 소식으로 하락해, 전일 상승폭(40원)의 대부분이 되돌려졌다. 한미간 통화 스와프 소식은 투자 심리회복에도 기여하며 장세 반등으로 이어졌다. 이날 코스피는 8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환율 하락에도, 정작 외국인 매도세는 지속됐다.

이번주에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장세 호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반면, 주변 여건의 조심스런 변화 조짐도 주어진다는 점도 감안된다. 실제로 다소 진정된 환율과 코로나19에 대처하는 각 주요국 정책 대응 수위 확대 가능성도 기대된다. 이에 외국인 매매행태에도 영향이 미칠 수 있어, 장세향방에도 변화가 주어질 수 있어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수급 불균형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창궐상황이 지속되는 한, 당분간 장세 호전은 높지 않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코로나19 지속 현상은 궁극적으로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서도 장세 압박감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글로벌 경제 전망이 비관적인 만큼,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세계 각국의 GDP를 압박해 결과적으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낮게 형성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국내 경기전망도 이에 못지 않은 상황이다. KB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의 2.1%에서 1.5%로 0.6%포인트 하향조정했다. 단기적으로 증시 펀더멘탈 약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장세 하방변화 가능성도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코로나19의 확산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기침체 상황에 대하여, 세계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은 앞다투어 전방위적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번주에도 국가간 다양한 정책방안과 대응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어 경제 불안감 해소와 증시 활로 찾기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美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중심으로 추가적인 시장 친화 조치를 발표하는 것으로, 최근 시세 이탈세를 면치못한 뉴욕증시 회생을 위한 시장 안정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연준(Fed)은 제로금리대 진입과 양적완화(QE)조치를 비롯하여 기업어음(CP)매입, 뮤추알펀든 지원, 통화스와프 확대와 지방정부 채권 매입등 가능한한 모든 조치를 동원한 바 있다. 

이러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지난주간 뉴욕증시는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는 정책 효과에 기인한 증시 안정화 조치가 실제 장세 현실과는 상당분 갭이 존재한다는 점을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美중앙은행의 신속한 대응으로 코로나19로 야기된 경기위축과 증시패닉 상황에서의 유동성 공급과 투자심리 회복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우세하다. 

3월에 들어선 이후 뉴욕증시는 올해들어 가장 낮은 구간대 수준의 장세 변동성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주부터 코로나19의 미국내 확산도 본격화 하고 있어 단기적으로 증시 압박감 해소에 여의치 못한 상황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증시 불안이 지속될 경우 연준(Fed)의 후속 조치가 좀 더 뒤따를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 친화적 정책과 다양한 시도들이 증시회복의 결과로 이어질지도 배제하기 힘든 상황으로써, 이번주간 장세 변동성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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