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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LGU, 코로나19로 주가 연일 폭락 ‘역대 최저치’ 기록
SKT·KT·LGU, 코로나19로 주가 연일 폭락 ‘역대 최저치’ 기록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3.19 17: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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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한달 새에 시총 4조1988억원 증발
KT, 주가 한 달만에 2만원선 밑으로 떨어져
LGU, 시총 2조2137억원 떨어지는 등 고전 중

국내통신3사의 주가가 코로나19사태와 국제유가 급락으로 연일 폭락하고 있다. 더욱이 통신주는 변동성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연일 저점을 찍으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19일 SK텔레콤의 주가는 전일대비 3.89% 하락한 17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코로나19사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지난 1월21일 마감기준 23만6500원에서 26% 하락한 수치다. 

또한 시가총액은 13조9690억원으로 코로나19사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세를 보이던 지난 2월19일 18조1678억원에 비하면 4조1988억원이 사라졌다. 

SK텔레콤은 이미 코로나19 폭락장이 오기 전에도 주가가 22만6000원까지 밀렸는데 박정호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들이 본격적으로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가부양 의지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현재 회사의 주가는 바닥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KT의 이날 주가도 전일대비 6.32% 하락한 1만7900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4조6,478억원으로 코로나19 국내 대확산 시점인 2월19일까지 주가 2만5000원 선을 유지하다가 한 달만에 2만원선 밑으로 떨어졌다. 

LG유플러스도 이날 전일대비 8.45% 하락한 9430원에 마감했다. 코로나19가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맹위를 떨치던 2월 초순까지만해도 LG유플러스의 주가는 1만4500원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현재 시가총액은 4조1172억원으로 6조3309억이던 2월19일보다 2조2137억원 줄었다. 이렇게 한달동안 사라진 통신3사의 시가총액은 7조341억원에 육박한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통신3사의 주가 하락의 원인을 코로나19사태로 인해 코스피가 연일 추락하면서 통신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얼어붙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통신주를 경기방어주로 보던 것도 이제는 예전 일이 됐다”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통신주 역시 국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해 코스피와 같은 궤적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신사의 주가가 더욱 하락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면서 “5세대(5G) 이동통신망 구축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한 통신사 3사들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주가가 부진하던 상황이었다”면서 “더구나 통신주는 거래량이 워낙 소량이기 때문에 코로나 국면이 끝나더라도 주가 부양은 쉽지 않은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주는 국내 산업 중에서도 ‘배당성향’이 좋은 종목이다. 통신사들이 현재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면 코로나19 종식 이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기회는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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