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뉴욕증시, 연준 유동성 부양 기대에 3대 지수 급등 마감
뉴욕증시, 연준 유동성 부양 기대에 3대 지수 급등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3.18 0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유동성을 늘리는 조치를 시행한 것이 효과를 발휘하면서 급등했다.

1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8.86포인트(5.20%) 급등한 21,237.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3.06포인트(6.00%) 상승한 2,529.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도 430.19포인트(6.23%) 폭등한 7,334.7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연준은 난 2008년 처음 사용된 CP매입기구(CPFF) 설치를 통해 기업으로부터 단기 회사채를 직접 매입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성명에서 "CPFF가 기업어음 발행업체들로부터 무담보 및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직접 구매하는 특수 장치를 통해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준은 앞서 양적완화(QE)를 발표하면서 CP 매입 계획은 내놓지 않아 실망감이 있었다. 연준은 이에 곧바로 CP 매입도 발표하면서, 시장 안정을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준은 또 이번 주 하루짜리(오버나이트) 환매조건부채권(Repo·레포) 운영도 대폭확대하는 방안을 별도로 발표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는 미 의회에 최소 8500억달러, 최대 1조달러 이상 규모의 경제부양책 패키지 승인을 요청했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이날 밤 집권 공화당 상원의원들에게 패키지의 세부 내용을 설명할 예정이다. 므누신 장관은 이번 주말까진 부양책이 상원을 통과하길 원한다고 한다.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소비도 악화하는 조짐이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5%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코로나19 여파가 가시화되기 시작했으며, 미국에서도 본격적인 확산이 진행된 3월 지표는 더 나쁠 것이란 진단이 제기된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 인도분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75달러(6.1%) 급락한 26.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6달러(3.9%) 내린 28.89달러에 거래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