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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금리시대 개막-글로벌 신고립주의(Neo-Isolationism)
제로금리시대 개막-글로벌 신고립주의(Neo-Isolationism)
  • 황윤석 논설위원
  • 승인 2020.03.16 0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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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 팬더믹 -온라인 비즈니스 新트렌드 산업에 주목하라

미국 연준(Fed)이 다시 전격적으로 1%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국채 매입을 포함한 7000억 달러의 양적완화도 발표했다.

황윤석 논설위원

3월 FOMC회의 이전에 또다시 금리를 인하했다. 본격적인 제로금리 시대가 개막했다. 중국 우한發 코로나 바이러스(Corona Virus Disease 2019) 확산으로 전세계 국가들이 앞다투어 입국을 차단하는 등 빗장을 단단히 걸어잠그고 있다.

WHO의 글로벌 팬데믹(Global Pandemic) 선언 이후 한동안 잠잠해지는가 싶더니 다시 공포는 절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특히 자고나면 하룻밤새 확진자 1000여명 사망자 100여명이 증가하는 유럽 각국의 상황은 심각하다못해 공포스럽기까지 하다.

마침내 미국은 국가비상사태(National Emergengy)를 선포했다. 유럽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를 차단하는가 하면 크루즈선의 정박을 불허하는 등 사실상 국경을 봉쇄했다.

이태리,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 각국도 외국인 입국 전면 차단 내지는 자국민 격리를 잇달아 시행하는가하면 EU 국가간에도 국경을 봉쇄하는 등 자국민 보호 조치에 나서고 있다.

전세계가 코로나 바이러스 방역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초기 대응에 실패해서 확산을 차단하지 못하는 경우 미국 전역에서 2억이상 감염되고 170만 이상이 사망할 것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마저 나오는 실정이다.

심히 공포스럽다. 이미 사망자와 감염자 등으로 인해 자체적인 면역체계가 붕괴되고 사회적인 공급 수요체제가 급속히 위축되면서 올해 전세계 GDP 성장률이 2.2~4.7%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지 오래다.

코로나 바이러스 팬더믹이 장기화될 경우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감소폭이 10%이상으로 확대되는 엄청난 쓰나미급 충격이 올 것이라는 경고가 섬뜩하다.

지난 한달간 한국 코스피에서만 외국인들이 10조를 내다팔았다. 외국인들의 순매도와 원달러 환율이 1220원 고점을 돌파하는 동안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고점 대비 23%에서 27% 급락했는데 오히려 증시 고객예탁금은 24조에서 33조로 급증했다.

개인투자자들의 뭉칫돈이 증시로 유입된 것인데 부동산 매각자금 유입설도 있지만 어쨌든 단기 핫머니 성격이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들의 순매도 10조중 7조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IT로 집중된 반면 개인들은 신용융자로 대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IT 대표주들을 사들여 극명한 대조를 이루었다.

WHO가 팬더믹을 선언하면서 미국 증시 3대지수도 1주일간 3번의 블랙 데이로 20%이상 급락했다.

하루 10%내외의 지수 급등과 급락이 반복되는 널뛰기 공포 장세가 지속되는 동안 국내 증시도 하락으로 인해 국내증시 상장기업들의 시총 174조가 증발했다. '13일의 금요일' '블랙 프라이데이' 하루동안 2차례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미국은 전격적으로 0.5% 금리를 인하한데 이어 3월 FOMC회의 이전에 또다시 1% 추가로 기습적으로 금리를 인하했다.

이제 바야흐로 본격적인 제로금리 시대가 도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인 주식 이외에 안전자산인 금과 채권마저 팔아치우는 등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올해 GDP성장률을 2.0%에서 1.6%로, 다시 1.0%로 하향 조정하고 있다. 또한 S&P 등 일부 신평사들은 신용등급 하향을 경고하고 있어 안팎으로 절박한 상황이다.

또한 전세계 130여개국이 한국인의 입국을 차단하거나 제한하고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생계가 막막한 자영업자들은 벼랑끝으로 몰리고 있으며 중소기업들은 부품공급이 끊기고 판로가 막히는 등 경제는 사실상 마비상태다.

과거 메르스와 에볼라, 신종플루의 학습효과에서 보았듯이 일부 투자자들은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며 무리한 신용대출이나 스탁론 등나 빚을 내 주식을 사는 위험한 배팅을 불사하고 있다.

4차산업 혁명의 원동력인 반도체와 IT, 2차전지 등 국내 주력 수출 기업 주가가 너무 많이 하락해서 쌀 때 사두자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코로나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인해 동경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될 경우 일본의 경제적 손실은 30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일본 GDP는 1.4% 줄어들 것이라는 섬뜩한 예측도 나오고 있다.

비단 일본만 그럴 것인가. 금리인하도 약발이 안받고 안전자산인 금과 채권도 팔아치우고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장기화된다면 글로벌시장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제로금리시대- 이러한 공포 시장에서는 수익보다 리스크관리가 먼저다. 조만간 전세계는 자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다시 과거의 고립주의로 회귀할 수도 있다.

중국 우한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2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급증하는 시점에서 실제로 외국인들은 중국과 아시아에서 주식과 채권을 대거 내다팔았다. IT와 금융주, 산업재를 팔고 헬스케어와 커뮤니케이션 주식으로 교체했다.

유가도 30$이하로 급락했다. 월가는 미국 3대지수가 2008년 금융위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한다.

미국과 유럽으로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되자 투자자금이 빠르게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 이러한 매도 자금들이 한국과 같은 신흥국으로 돌아올 것이라는 일부 근거없는 낙관론을 경계해야 한다.

버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쉬는 것도 투자다. 지금 세계는 바이러스 공포 속에서 과거의 고립주의(Isolationism)로 조심스럽게 회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바이러스 이후 새로운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재택근무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클라우딩 컴퓨팅, 사이버보안, 5G등 통신플랫폼 관련주, 백신 등 치료제 관련 헬스케어 관련주가 새로운 온라인 비즈니스 산업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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