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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0선 지지여부 주목
1900선 지지여부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3.12 0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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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반등 하룻만에 반락하며 급락세로 마감했다.

11일, 강보합선대 출발은 보인 코스피는 이내 약세로 돌아서며 일간 낙폭을 확대해 이틀만에 재차 시세이탈세를 재현했다. 이날 시장은 장중 3%대에 가까운 하락 변동성으로 1900선대 언저리로 밀려났다. 일간 낙폭과대에 따라 한때 1900선이 붕괴되기도 했다.

금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4p(-2.78%)하락한 1908.27p 로 거래를 마쳤다. 1900선대를 가까스로 유지하며 마감했으나 이는 올해 최저점을 재차 경신한 시세이다. 또, 종가상으로 지난해 8월초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로 기록된다.

낙폭과대 장세에 따라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 36조5천849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8월의 중기 바닥점 시세를 제외하면 종가상 무려 4년전 지수대로도 되돌려진 상태다. 금일 일간 대음봉에 저가부근 마감으로 추가 하락여지도 높다.

코스피가 전일 반등속 하룻만에 되반락세를 보임으로써 하방 압박감은 어느때보다 큰 상황이다. 종가 부근이 1900선대의 의미있는 지수선으로 마감함으로써, 주 후반에도 동 선대를 중심으로 장세 변동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1900선대는 주체간 투자 심리가 밀집된 구간인데다 금일 장중 붕괴후 만회세를 보이기도 해, 향후 지지여부가 주목된다.

장세 급락 심화로 대부분의 선도 업종과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선호종목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한전등 대형주를 중심으로 지분축소가 두드러져 낙폭확대로 나타났다. 이날 장세 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선 가운데 개인이 홀로 순매수를 펼쳤다.

오늘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하며 장중 7000억원대에 육박하는 매물화로 장세 압박감으로 높였다. 최근 사흘간 외국인 매도 규모는 점차 낮아지는 양상이나 워낙 매물화 비중이 커, 매물압박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인 상태다. 기관도 전일 순매수를 제외하면 6거래일간 연속 매도가 지속되고 있다.

개인이 홀로 매수세로 매물화를 받아내고 있으나 장세를 되돌리긴엔 여의치 못한 모습이다. 개인은 지난 4일의 일간 순매수를 제외하면 최근 17거래일간 연속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로나19가 글로벌 대유행(펜데믹) 양상의 증시패닉으로 연일 시가총액이 크게 축소됨에도, 개인이 홀로 장세리스크를 떠안는 지분확대에 따라 대규모 손실 우려감도 높은 상황이다.

주요 투자 주체들의 공격적 시장지분 축소에 따라 연중 저점과 중기 바닥점 시세에 몰린 코스피의 만회여력과 가능성도 극히 낮다. 다만, 시장이 1900선대 중기 바닥점 근간의 변동성으로 대부분 낙폭과대와 저가메리트 시세에 내몰린 형국에 있다는 점은 다소 위안거리다. 시장이 반등에 나선다면 손실분을 만회할 가능성도 높아 어느때보다 1900선대에서의 증시 향방에 대한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도 코스피 급락세는 코로나19 악영향이 높게 나타났다. 이번주간 시세이탈속 반등세가 이어지기도 했으나 추가하락을 면치 못함으로써 상향의지와 반발세 유입여력도 크게 낮아진 모양새다. 여기에 시장 변동성의 바로미터인 뉴욕시장도 역사적 폭락세를 면치 못하는 등, 증시 공포감이 극대화되는 상황도 코스피 하방지지 무력화에 한 몫하고 있다.

앞서 美증시는 주초 변동성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폭락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장중 급락으로 1997년 이후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거래가 일시 정지되기도 했다. 이후 4%대 만회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증시패닉에서는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다. 사실상 뉴욕증시는 약세장 진입신호를 보인 것으로 폭락장 재현에 대한 공포감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주중 급등락속 낙폭과대가 주된 장세로 1900선 붕괴와 회복이 교차되는 장세를 연출했다" 며 "이에 주후반에는 1900선대를 근간으로 변동성이 확대되며 지지여부로의 장세가 우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 예측하고 "외국인과 기관 매물출회가 과대한 상황에 시장지표 악화에 따라 하방으로의 분화 가능성은 높다" 고 전했다.

그는 "최근 증시 패닉에는 경기불안과 국제유가 급락등 증시펀더멘탈 약화요인이 높은 가운데 그 이면에는 코로나19 공포감이 높게 작용하고 있다" 며 "중국 한국등 대규모 코로나19 확진 사태이후 3월에 들어서는 유럽 미국등으로 2차 확산이 이어지는 것으로 세계적 대유행으로의 진입 단계에 접어들었다" 고 강조하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과 유럽등 대규모 시세이탈세로 이어지는 상황속, 상대적으로 이에 상응하는 국가간 정책공조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분위기다" 고 전했다.

송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시세부진은 불가피한 상황이나 '지금 주목할 것'은 현 상황 극복을 위한 글로벌 주요국들의 정책적 대응이며 이를 긴밀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부언하고 "미국, 유럽, 일본 등 글로벌 동반 금리인하, 양적완화 확대가 예상되고 재정정책, 경기부양정책도 점차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고 설명하고 "코로나19의 확산여부가 증시회복을 결정하겠지만 각국의 공동대응과 공조확대등 효과 또한 이전 시세로 되돌리는 역활도 기대되어, 향후 글로벌 증시 회복여부를 가늠할 것임을 충분히 고려하는 시장대응이 요구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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