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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추이속 2100선 회복과 시세정체 혼재
코로나19 확산추이속 2100선 회복과 시세정체 혼재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3.09 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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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2000선 기반의 장세 변동성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 주간(3.2~3.6) 코스피는 2000선 붕괴세에서 장세 상향기반의 회복세가 주된 변동성을 펼쳤다. 반등세 지속으로 주간 한때 지수는 2090선대에 육박, 2100선 수렴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다.

지난달 28일에 발생한 하락갭을 매꾸며 반등력을 높인 코스피는 주말장에서 가격조정을 맞았다. 주간내내 반등기치를 높였던 상황에서의 가격부담 해소 의미가 높은 가운데, 하락갭을 동반했다는 점에서 장세 견조 의미는 낮은 모양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기준 코스피 지수는 이전 한주 대비 -53.21p(+2.67%) 상승한 2040.22p에 마감했다. 시장은 코로나19 확진 상황속 다소 잦아드는 기미와 2000선 붕괴의 낙폭과대에 반발세가 나흘연속 유입되며 고점을 높였다. 다만, 2100선 부근에서 주말장 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때 가격조정에는 단기 상승에 따른 시세 완급조절 의미가 주어지는 한편, 코로나19 확산 우려감도 어느정도 반영된 상황이다.

지난주 고가부근이 2100선대에 육박하는 시세를 보임에 따라 이번주에는 2100선 회복 시세가 주된 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향을 주도할 장세 모멘텀은 아직까진 다소 불분명한 상태다. 시장은 2000선 부근에서의 하방분화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반발세 유입으로 하방지지 기반을 높이는 반면, 시세 연속성으로 이어지기엔 코로나19 영향력에 민감한 장세 양상도 나타냈다.

여전히 코로나19 확산 우려감이 높지만 확진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되는 상황은 확인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속 미국 중국 일본등 주요국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2100선대에 육박하는 변동성도 나타냈다.

이러한 재난 대응력은 당분간 지수선 2000선의 주요 지지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격 조정이 이어지더라도 2000선이 재차 붕되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반등 시도는 이번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한편, 2100선 회복세를 확신하기에도 쉽지않은 상황이다.

지난 6일의 주말장 행보는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일단 지난주간 코스피 변동성에는 미국의 코로나19 영향속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美연방준비위원회(Fed·연준)의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단행이 반영된 상태다. 美증시는 금리인하를 환영하면서도 경제 악화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인식으로 안전자산 선호에 따라 장세 압박감이 주어지기도 했다. 

코스피는 6일 주말장에서 하락갭 동반의 가격조정으로 이전 상승분의 약 40%를 반납했다. 2000선 지지기반의 반등시도에 2100선대를 앞두고 상향세 둔화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사태 호전이 장세 상향으로 이어지는데는 한계성이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주에도 코스피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민감한 장세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반등 여력은 여전히 높으나 주말장을 기점으로 주변시세는 우려스런 상황이 우선되는 상태다. 이번주간 코스피 상향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되는 한편, 2000선 기반의 장세지지력이 시세연속성으로 연계될 것으로 인식하기에도 주변시세 변화는 매우 부정적이다.

지난 1월 중순경 첫 확진자 발생이후 이번달 8일을 기준으로 국내 총확진자는 7000명을 넘어섰다. 이번달을 기점으로 전체 증가폭은 둔화되는 양상이나 특정지역 중심의 확진자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특히, 여타지역으로 확진자수가 점차 늘어나는 점은 특히 경계해야할 사안이다. 

여기에 이번주부터는 확진자의 증가세 둔화 또는 감소 상황에 대한 관심보다, 네자리수의 총확진수가 다섯자리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큰 반향을 불러일을킬 요소다. 이때 심리적 위축감은 어느때 보다 높을 가능성에 따라, 시장 심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요 대외 교역국인 일본이 돌발적인 입국 제한 조치를 취한 가운데 우리가 맞대응에 나선 것도, 이번주 증시에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100선대 회복세를 바라보는 코스피 변동성에는 뉴욕증시 하방변화와는 별개의 자력시세 의미도 주어진 상태다. 이번주에는 주변 시세변화에 따라 여전히 뉴욕증시와 별개의 움직임을 지속할지는 미치수다. 美증시는 한때 코로나19 상황과는 별개의 장세 변동성으로 역사적 고점 시세를 지속한 바 있으나, 지난달 중순이후 급락세가 이어지며 2주여간 하방변화로 낙폭과대를 면치 못했다. 

특히, 증시 활황을 경제 성과로 내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시장친화적 발언과 지난주 美연방준비제도(Fed·연준)주도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50bp 금리인하를 전격 단행했음에도 장세부진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미국내 확진자수와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이는 이전 2주간의 뉴욕증시 변동성을 감안하면 하방지지 무력화를 좀 더 재촉할 가능성이 높다.

美증시 상황에 대한 연준(Fed)의 대응방식은 연고점 부근으로의 이전 시세복원을 추구하기보다는 투자 심리 이탈과 추가 하방변화를 제한하기 위한 정책구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연관되어 美증시 일각에서는 지난주 전격 금리 인하에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통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이미 금리선물 시장에는 75bp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전례없는 연준의 행태 가능성으로써, 코로나19 사태에 대한 심각성이 드러나 보인다.

미국뿐 아니라, 이번주부터는 주요 7개국(G7) 중앙은행 및 재정 당국이 경기 부양 공조에 나설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오는 12일 유럽중앙은행(ECB)의 결정도 주목된다. 시장은 ECB가 마이너스(-) 0.5%인 예금금리를 10bp 더 인하하고, 양적완화(QE) 규모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은 미국 유럽등 경기부양을 위한 금리인하와 통화정책등 양적완화 조치등이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을 완화하거나 극복하는 데 효과를 나타낼 것인지에 주목하는 한편, 세계적 전염병 창궐과 확산 사태가 경제조치로 감당해낼 수 있을 것지에 대한 관심과 인식성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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