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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코로나19 공포에 패닉 3대 지수 폭락 마감
뉴욕증시, 코로나19 공포에 패닉 3대 지수 폭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2.2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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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중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하는 유행병이 될 것이라는 공포감에 폭락했다.

24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1.61포인트(3.56%) 폭락한 27,960.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11.86포인트(3.35%) 추락한 3,225.8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355.31포인트(3.71%) 떨어진 9,221.2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1,079포인트 이상 내리는 등 극심한 불안 끝에 2018년 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중국 내 감염률은 완화했으나 한국, 이탈리아, 이란에서는 감염자 수가 급증했다. 이란은 사망자도 총 12명에 달해 중국을 제외하면 최다 사망자가 나온 국가가 됐다. 중동에서는 이라크, 바레인과 쿠웨이트에 이어 오만에서도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7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및 기업 실적에도 당초 예상보다 큰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우려가 급부상했다.

지난 주말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크리스탈리나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1월 전망보다 0.4%포인트 내린 5.6%로, 세계 경제 성장률은 0.1%포인트 하향한 3.2%로 각각 추정했다.

또 골드만삭스는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와 관련, 미국의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 전망을 낮췄다. 24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매체인 CNBC방송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의 1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1.4%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보지 않고 있다면서도, 추가 확산이 억제될 수 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평가했다.

금융시장에서 안전 자산으로의 피신 현상은 한층 더 뚜렷해졌다. 미 국채 시장에서 30년물 금리는 1.9% 아래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 경신 흐름을 이어갔다. 10년물 국채 금리도 1.4%를 하회하며, 사상 최저치에 바짝 다가섰다.

금값도 전장 대비 1.7% 오르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금값은 약 7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은 지난 1월 전미활동지수가 마이너스(-) 0.25로, 전월 -0.51에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댈러스 연은의 2월 기업활동지수도 1.2로, 전월의 -0.2보다 상승했다.

국제유가도 급락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95달러(3.7%) 내린 51.43달러에 마감했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4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2.41달러(4.1%) 떨어진 56.0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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