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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첫 ‘1조 클럽’ 가입
셀트리온,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첫 ‘1조 클럽’ 가입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2.20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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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효과에 지속된 주가 상승 기대

셀트리온이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등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가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선전한 덕분이다.

증권업계는 올해도 바이오시밀러들의 허가와 판매 승인이 신규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면서 셀트리온의 지속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셀트리온은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1285억원, 영업이익 3780억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1464억원(14.9%), 영업이익은 393억원(11.6%) 증가해 2년 연속 최대 매출 실적을 경신했다.

셀트리온은 매출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바이오시밀러 글로벌 출시 확대와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실적 개선을 들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세계 최초 인플릭시맙 피하주사 제형인 램시마SC의 유럽 시장 론칭과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및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의 미국 론칭 등이 바이오시밀러 부문을 고르게 성장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회사인 셀트리온제약의 간장질환치료제 ‘고덱스’ 등을 비롯한 제품의 매출 증대도 매출 상승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 보면 영업이익은 램시마SC, 트룩시마 위주로 제품 믹스가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외주 CMO 도입, 바이오시밀러 임상물질 생산 등 성장동력 확보 과정에서 발생한 원가율 상승 요인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큰 폭의 성장세에 이어 올해도 유럽시장의 안정화와 미국시장 출시 제품 확대, 램시마SC 시장 침투 가속화, 직판 도입으로 수익성 개선을 통한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유럽시장에서는 주요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가 59%, 트룩시마가 39%,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가 18%(2019년 3분기 IQVIA 기준)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또한 주요 제품의 점유율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셀트리온 주요 제품 중 램시마(인플렉트라, 화이자 판매)는 미국 시장에서도 지난해 10월 미국 최대 사보험사 중 하나인 유나이티드헬스케어에 등재돼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다.

후속 제품인 트룩시마(TEVA 판매) 역시 미국 론칭 2개월 만에 두 자릿수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3월 론칭을 앞두고 있는 허쥬마(TEVA 판매)도 허셉틴 바이오시밀러 중 유럽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한 점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통해 시장에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SC의 본격적인 유럽 론칭을 통해 ‘게임 체인저’로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시장의 판도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램시마SC는 지난해 11월 류마티스관절염(RA) 적응증으로 EMA 허가를 획득한 데 이어 올해 1월 염증성장질환(IBD)를 포함한 전체 적응증에 대한 변경허가를 제출하고 2월 유럽 판매에 들어갔다.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인정 받았지만 FDA와의 긴밀한 협의 끝에 1·2상 임상을 면제받고 3상을 진행 중이며 2021년 임상이 종료되면 2022년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중국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 
성(城)정부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원활하게 현지 진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중국 내 생산 설비를 글로벌 CMO 기지로 활용 시 원가 경쟁력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업계는 앞으로 실적개선 기대를 통한 지속적인 주가상승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태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램시마SC가 최근 독일에서 처방되기 시작했으며 3월부터 영국과 네덜란드에 출시될 전망”이라며 “신제품효과로 올해 매출액 1조39977억 원(+23.9%), 영업이익 5468억 원(+44.6%)으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셀트리온의 2019~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5%, 41% 성장할 것”이라며 “2021년부터 다른 바이오시밀러들의 허가와 판매가 승인되면 더 큰 신규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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