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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겹악재에 주가는 바닥권 레벨…“매수는 지금이 적기”
강원랜드, 겹악재에 주가는 바닥권 레벨…“매수는 지금이 적기”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2.19 18: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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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기금 추가징수 우려에 코로나19 확대로 방문객 감소까지
강원랜드 사무실

강원랜드의 주가가 겹악재에 바닥을 기고 있다. 
최근 폐광지역개발기금(폐광기금)의 추가 징수 우려와 코로나19 확대로 인한 방문객이 감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업계는 이러한 이슈들은 기우에 불과하고 오히려 주가가 바닥권에 도달한 지금이 매수기회로 분석했다.     

강원랜드의 주가는 19일 전일대비 0.19%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으나 이달 들어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하며 연일 신저가를 경신했다. 지난 18일도 장중 한때 2만6150원까지 내려앉으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올해에만 주가가 11.5%나 감소했다.

주가 하락의 요인을 살펴보면 우선 폐광기금의 추가 징수 우려가 꼽힌다.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폐특법)’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세전이익의 25%를 폐광기금으로 납부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그런데 최근 이 기금의 산정방식을 두고 강원랜드와 강원도청 사이에 이견이 발생했다.

강원랜드 입장에서는 폐광기금은 판관비성 비용에 해당한다. 
손익계산서 상의 세전이익은 폐광기금을 납부한 이후 기준으로 산출하기 때문에 폐광기금 산출시, 일부 금액이 이중으로 카운트되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때문에 강원랜드는 폐광기금 납부액 계산을 위한 세전이익과 관련해 당해 지출해야 할 폐광기금을 공제해야 된다고 보고 있다.

반면 강원도청은 세전이익 산출과 관련해 폐광기금을 선공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강원도청은 2019년 하반기 이후, 폐광기금 추가 징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강원도청의 주장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연간 400억원 가량의 기금을 추가 납부해야 한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폐광기금 문제는 법리적 다툼의 소지가 있고 강원도청과 폐광 7개 시·군이 일방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라며 “기금을 추가 징수하면 국세인 법인세가 감소하고, 공공주주들의 배당금도 축소되는 등 이해관계자 간 충돌 이슈도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사실 폐광기금 계산법과 관련한 양측의 이견은 강원랜드가 창립되던 시점부터 존재했던 오래된 이슈다. 
최근 들어 이 이슈가 다시 부각되는 이유는 강원랜드의 카지노 매출액이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함에 따라 폐광기금 징수액도 그해 납부했던 1,665억원 이 후 지속 감소하면서 폐광 ,7개 시군의 수혜가 축소됐기 때문이다. 

더욱이 폐광기금은 작년 4분기 강원랜드 영업이익 감소에도 영향을 미쳤다. 
강원랜드는 지난 11일 651억원의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을 발표했는데 시장기대치인 803억원을 하회한 상황에서 영업외수익이 발생해 판관비에 반영되는 폐광기금의 부담은 더 커졌다.

코로나19로 인한 방문객 감소도 주가에 악영향을 미쳤다. 
강원랜드 방문객은 카지노를 이용하는 이용객과 스키나 호텔 등 리조트를 이용하는 이용객으로 나뉘는데 설 연휴를 기점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심화되면서 양쪽 다 급격히 감소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로 인해 카지노 방문자가 대폭 줄었고, 스키시즌임에도 불구하고 호텔 및 수영장 등 비(非)카지노 시설의 방문자도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은 역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예상했다.

다만 작년 9월 구입한 오스트리아산 최신 슬롯머신의 교체로 인해 카지노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주가의 점진적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은 카지노 매출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6.0% 늘어난 3729억원을 기록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머신 교체로 게임 진행 속도가 향상되면서 단위 시간 당 게임 효율이 높아졌다”며 “올해도 추가적인 머신 교체 가능성이 유효한 만큼 슬롯머신 매출의 고성장은 지속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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