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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현물 추가 편입허용에 삼성전자 30%캡룰 피할 듯
금감원 현물 추가 편입허용에 삼성전자 30%캡룰 피할 듯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0.02.19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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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ETF·인덱스 펀드 종목 편입한도 현행 30%→추종지수 시총 비중까지 확대 허용

코스피200 지수 내 삼성전자 30% 시가총액 비중 상한제(CAP) 수시 적용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현물 추가 편입 허용을 예고한데 따른 것으로, 현재 규정은 특정 종목의 편입비중을 30%로 제한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1일 상장지수펀드(ETF), 인덱스 펀드의 종목 편입비중을 추종지수의 시가총액 비중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의 금융투자업 규정 시행세칙 개정을 예고했다. 개정안은 41일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전자의 유동시총 비중은 33.0%를 기록하고 있는데 코스피200의 추종자금은 삼성전자 현물을 30% 이하로, 잔여분은 주식선물을 편입해 지수를 추종하고 있다.

최근 3개월 평균 시총 기준의 제한이 있지만, 삼성전자 주식선물을 편입해 지수를 추종해 온 운용사의 부담은 경감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비중 30% 초과분을 주식선물로 편입해온 코스피200 추종자금은 현물 편입으로 전환하거나, 거래비용 측면에서 기존 선물매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비중 30% 초과분을 주식선물로 편입해온 코스피200 추종자금은 현물 편입으로 전환하거나, 거래비용 측면에서 기존 선물매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외연의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개정안이 시행되면 운용사들은 삼성전자 주식 선물 대신 현물을 직접 매수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삼성전자 수급에서 선물 LP로서 헤지 매수를 진행한 금융투자의 매수분이 감소하고, 투신 매수로 이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개정 후에도 주식선물 편입이 유지될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 선물의 롤오버 손실을 감수해야 하지만 편입비중이 낮은 수준이며, 현물 매수와 CAP 이슈 적용 시 매도해야 하는 거래비용 대비 부담이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낮아진 코스피200 CAP의 수시 조정 가능성

이번 개정안에 따라 코스피200 CAP의 수시 조정 가능성은 낮아졌다.

고경범 연구원은 삼성전자 CAP 비율의 수시조정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며, “한국거래소는 연계상품의 운용이 곤란한 경우 정기조정 전 변경 가능성을 정의했는데, 금감원의 현물 추가 편입 허용으로 지수의 투자 가능성문제가 해결됐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거래소가 추종자금의 부담 최소화에 중점을 두는 점도 수시조정 가능성이 낮아진 이유다.

당초 CAP 비율 도입은 추종자금의 트래킹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조치였고, 정기 적용일을 주요지수 유동비율 변경일로 연 2회로 지정한 것도 리밸런싱 부담을 낮추기 위함이었다.

CAP 적용돼도 수급 영향은 제한적일 것

증권업계는 CAP 비율이 적용되더라도 우려할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에 CAP이 적용되더라도 리밸런싱 충격은 거래대금 대비 낮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에 CAP이 적용되더라도 리밸런싱 충격은 거래대금 대비 낮은 수준이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CAP 비율 적용 시 수급영향은 리밸런싱 당일 매도 출회 동일 수준 inflow 대비 기간 수급의 약화(차기 조정일까지 6개월. 3월 수시조정 시 3개월) 정도다.

3월 수시조정을 가정할 경우, 직전 3개월(12~2) 평균 유동시가총액 32.0%에서 CAP 비율은 0.94로 산출된다.

코스피200 추종 ETF 219,000억원을 가정한다면 삼성전자의 편입비중은 1.4%p 감소(33.0%31.6%)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코스피200 지수 완전복제 자금의 매도금액은 3,066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삼성전자 평균 거래대금 대비 강도 0.31배 수준이기 때문에 수급 충격은 낮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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