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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부는 전기차 열풍에 국내 관련업체들 투자 매력도↑
유럽서 부는 전기차 열풍에 국내 관련업체들 투자 매력도↑
  • 김윤희 기자
  • 승인 2020.02.07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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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들, 탄소배출규제 피해 전기차 판매 총력
전기차 시대 도래에 향후 전망은 더 좋아

전기자동차의 대표적 기업 테슬라의 주가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올 들어 최고 112% 급등하는 등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테슬라는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GM과 포드를 합한 규모의 시가총액을 보이며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을 알렸다.

이 같은 테슬라의 상승세에 국내 전기차 관련업체들도 수혜를 받고 있지만 정작 국내 업체들에게 가장 중요한 곳은 유럽 전기차 시장이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전기자동차 열풍이 불기 시작한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새해 첫달인 지난 1월 더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2020년 본격적으로 시행된 유럽연합의 그린 딜 정책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규제제도는 전기차를 더 빨리 많이 파는 업체가 유리하게 설계됐다. 따라서 유럽 완성차업체들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올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럽 주요국가 연간 전기자동차 판매대수 및 증가율

자료: EV-Sales, 유진투자증권
자료: EV-Sales, 유진투자증권

2019년 유럽 전기차 판매량 전년대비 43% 증가 추정

지난해 유럽시장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전년대비 43% 증가한 550,000대로 추정된다.

2테슬라의 모델3 효과가 2019년 내내 작용한데다 하반기에는 독일업체들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들의 업그레이드 모델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예상을 상회하는 매출고를 올렸기 때문이다.

국가별로는 노르웨이의 독주를 필두로 독일과 영국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네덜란드, 스웨덴의 판매도 급증했다.

,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의 전기차 판매도 큰 증가폭을 보이는 등 유럽전역에서 전기차 열풍이 시작됐다고 할 수 있다.

20201월 유럽 주요국가 전기차 판매 빅서프라이즈

1월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 총 수량은 아직 공식적으로 집계되지 않았지만 주요 국가에서의 판매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전기차 판매 1위 국가 독일에서는 전년 동월대비 138.4% 증가한 16,000여대가 판매됐으며, 프랑스는 160.1%, 영국은 145.5% 각각 급증했다.

자동차 판매 대국이지만 그동안 전기차 판매 비중이 크지 않았던 이탈리아 조차도 1월 전년대비 무려 490.5%나 급증한 3,283대를 판매했다.

유럽 주요국가 2020년 1월 전기자동차 판매대수 및 증가율

자료: EV-Sales, 유진투자증권
자료: EV-Sales, 유진투자증권

전기차 판매에 총력 기울이는 완성차 업체들

앞서 언급했듯이 1월 유럽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 판매가 급등한 이유는 유럽연합의 그린 딜 정책에 따른 이산화탄소 배출규제가 2020년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이 탄소배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연초부터 판매를 의도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업체들은 지난해 12월에 생산된 전기차 판매를 올해 초로 이연시키는 꼼수까지 부리고 있다.

이 외에도 지금까지 전기차에는 적용하지 않았던 판매 인센티브를 적용해 독려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폭스바겐, PSA, 피아트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전기차 대량생산모델들은 본격적으로 판매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들 업체들은 연내 각 50,000대 이상의 대중화 모델들을 동시에 출시할 예정에 있다. , 여타 주행거리가 길어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들의 판매 증가세가 유지되면 하반기로 갈수록 유럽 전기차 판매 시장의 확대 폭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0년 유럽의 전기차 판매 예상치를 740,000(전년비 32% 증가)로 점진적으로 상향하고 있다, “1월 수치를 고려하면 이 수치도 매우 보수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유럽의 전기차 시장 판매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첫 달부터 빅서프라이즈를 기록한데다 향후에도 고공행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기차 관련 국내업체들의 주가 역시 가파르게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두산솔루스, 일진머티리얼즈, 신흥에스이씨, 상아프론테크, 천보, 후성, 에코프로비엠 등 소재·부품업체들이 높은 투자 매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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