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최되는 언팩 행사에서 차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0’ 시리즈와 함께 자사의 두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을 공개할 예정이지만, 삼성의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진정한 차기작은 Z플립이 아니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폰아레나 등 해외 IT전문매체는 네덜란드 갤럭시 팬사이트 ‘갤럭시클럽’을 인용해 갤럭시 폴드의 차기작 ‘갤럭시 폴드2’의 코드명은 위너2(Winner 2) 또는 윈2(Win 2)로 정해졌다고 보도했다. 갤럭시 폴드2의 코드명이 유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갤럭시Z 플립의 코드명은 블룸(Bloom)으로 갤럭시 폴드와는 전혀 다르다. 또 Z플립은 좌우로 접히는 갤럭시 폴드와 달리 위아래로 접히는 클램셸(조개껍질) 모양의 새로운 폼팩터로, 폴드의 진정한 후속 모델이 아니라고 외신은 지적했다.
현 상황에서 갤럭시 폴드2의 디자인 등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거의 없는데 다만 외신은 갤럭시 폴드2는 LTE와 5G 버전 두 가지로 올해 하반기경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화면 주름이 가는 결함을 해소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소재에 초박형유리(UTG, Ultra Thin Glass)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갤럭시 폴드 디스플레이에는 플라스틱 소재인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CPI)이 사용됐으나, 화면 주름 접히는 부분에 주름이 생긴다는 단점이 지적되면서 Z플립부터는 내구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UTG가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외신은 갤럭시 폴드2의 코드명이 전작과 유사한 점을 들어, 폴드2는 전작과 디자인 측면에선 유사하고 스펙에서 업그레이드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달 해외 개발자 커뮤니티 XDA디벨로퍼스의 맥스 와인바흐(Max Weinbach)는 갤럭시 폴드2가 올해 4월~6월에 공개되며, 전작(7.3인치)보다 큰 8인치 화면이 탑재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