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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출근하는 시민들
마스크 쓰고 출근하는 시민들
  • 양희중 기자
  • 승인 2020.01.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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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도 4명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국내에서도 4명이 발생함에 따라 감염병 위기 경보가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된 가운데 28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 횡단보도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쓰고 출근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관련 용품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8일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설 연휴인 24~27일 손소독제와 세정제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9%, 직전주보다 343%, 전년 설 연휴보다 634% 더 팔렸다. 마스크 역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13%, 직전주 대비 350% 증가했다.

CU에서도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최근 일주일 간 관련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마스크 매출은 전월 대비 무려 10.4배나 급증했다.

일반적으로 마스크의 경우 겨울철 미세먼지의 영향으로 평소 대비 5~8배 가량 매출이 증가하긴 하지만, 연휴 기간 우한 폐렴 영향으로 그 증가폭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정부가 손 씻기 등 예방수칙을 강조하면서 다른 위생용품들의 매출도 큰 폭으로 올랐다. 입과 목을 헹구는 가글용품은 162.2%, 세균 제거를 위한 손세정제 매출은 121.8% 신장했다. 비누와 바디워시도 각각 74.6%, 30.9% 더 팔렸다.

연휴 대규모 귀성, 귀경길 이동으로 외부와의 접촉이 많아지는 가운데, 우한 폐렴 네 번ㅤㅉㅒㅤ 확진자까지 나오면서 사람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부가 27일 감염병 위기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기도 했다.

연휴 기간 동안 감기약과 해열제 등의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도 눈에 띄는 점이다. 우한 폐렴은 기침,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CU에서 명절 연휴 안전상비의약품의 매출은 242.5%나 상승했다. 그 중 감기약은 250.2%, 해열제는 181.8%로 일반적으로 명절 연휴 기간 매출지수가 높은 소화제(93.3%)보다 월등히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편의점 업계는 전국 점포에 위생용품 등의 재고 사항을 파악해 상품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있다. 점포 근무자들에게도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예방행동수칙을 안내했다.

업계 관계자는 “연휴 기간 동안 우한 폐렴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공항, 터미널, 휴게소 등에서 마스크가 품절이 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특히 문을 닫는 약국과 병원이 많아 가까운 편의점에서 감기약 등 안전상비의약품을 찾는 사람이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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