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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한폐렴' 확산 우려에 3대 지수 급락
뉴욕증시, '우한폐렴' 확산 우려에 3대 지수 급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1.28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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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공포로 경제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불거지면서 3대 지수가 급락했다.

27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3.93포인트(1.57%) 급락한 28,535.8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1.84포인트(1.57%) 떨어진 3,243.6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75.60포인트(1.89%) 폭락한 9,139.31에 장을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과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큰 하루 낙폭을 기록했으며, 연초 이후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소폭 하락으로 전환됐다.

현재 중국에서 우한 폐렴 확진자는 2862명이고, 사망자는 81명이다.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5명으로 증가하는 등 우한 폐렴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 당국이 발병 지역 봉쇄 등 비상 대응하고 있지만, 상황이 이미 통제 불능에 가깝다는 우려가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중국 당국은 폐렴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30일까지인 춘제 연휴를 다음 달 2일까지로 연장했다. 상하이시 등 일부 지역은 다음 달 9일까지로 연휴를 늘리는 등 인구 이동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폐렴이 중국 내부는 물론 해외에서도 빠르게 확산하고 여행 및 이동 제한 조치들이속속 발표되면서, 글로벌 경제가 타격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부담이 한층 커졌다.

이날 종목별로는 카지노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 주가가 6.8% 급락했고, 아메리칸 항공도 5.5%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에너지가 2.76% 급락했다. 기술주도 2.36%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째 급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05달러(1.9%) 떨어진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74달러(2.9%) 내린 58.95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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