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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발악재 극복, 하룻만에 반발세 유입
돌발악재 극복, 하룻만에 반발세 유입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1.22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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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약세 하룻만에 반등에 나서며 상승 마감했다.

22일, 약보합선대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이내 반등에 나서며 고점을 높여 반락 하룻만에 상승전환했다. 전일 급락세이후 추가 하방변화로 개장했지만 오늘은 기관 매수세로 상승폭을 확대해 +1%대 급등세를 연출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대비 +27.56p(+1.23%) 상승한 2,267.25p로 거래를 마쳤다. 금일 반등세로 코스피는 종가상으로 1월중 가장 높은 지수대에 올랐고, 2018년 하반기 박스권 하단부 연계시세도 재차 이어졌다. 또, 전일 반락세로 나타난 일간 -1%대 하락폭을 하룻만에 대부분 회복했다.

금일 장중 내내 반등력을 높였고 대양봉 시현에 고가대 마감을 보여, 설 연휴전 명일 추가 반등여력도 높은 모습이다. 시장이 주변시세 급변속 급등락세를 보임에도 지난해 연고점 부근 시세를 근간으로 변동성을 지속하고 있어 추가 상향 의미도 높게 주어진다. 전일 -1%대 가격조정이 사실상 이전 상향의 과열장 해소로도 작용해 보여 기술적 부담을 상쇄한 의미도 높다.

오늘 시장은 전일 약세 하룻만에 반등력이 주어진 가운데,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군과 업종 대표주들의 상향세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수가 지난해 연고점 돌파이후 비교적 안착세 흐름을 보이는 한편, 단기 고점인식과 더불어 설 연휴전 주체간 비중축소 경향을 감안하면 이날 강세 시현은 의미가 커 보인다. 지난주까지의 2주간 쉼없는 상승시현 이후 이번주에 들어서며 추가 시세보다는 가격 조정을 간간히 동반함으로써 시장체력 보강의미도 한 몫한 모양새다.

금일 코스피 반등은 약 3주여간의 매물화 기조에서 벗어나며 15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한 기관 수급 주도력도 높게 작용했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재차 역사적 고점 돌파 가능성을 높였고 현대차가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00조원을 돌파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일간 8%대 급등세를 보인 것도, 지수 상향을 이끌었다. 코스피가 실적 시즌을 맞아 지난해 상장사 실적 기대치가 낮게 형성된 가운데, 현대차의 매출 급증 소식이 가뭄에 단비격의 급등세를 부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 상향에는 장세 수급요인도 높게 작용했다. 외국인이 이틀간 연속 순매도에 나섰고 개인도 하룻만에 차익실현으로 매물 압박감을 높였으나, 기관 매수세로 대부분 소화되며 반발세를 불렀다. 이날 기관은 그동안 약 3주간에 걸친 장기간 매물화이후 순매수로의 극적 매매행태 반전을 연출하며 장세 견인력을 높였다.

순매수 전환속 기관은 일간 3000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매수에 나서, 단기적으로 매매기조 변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매매행태 반전 의미는 높으나 기조적 변화로 인식하기엔 다소 일러, 기관의 추가 수급행보를 지켜 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외국인은 이틀간 연속 차익실현에 나섰으나 이날 관망세에 비중이 크지 않아 수급 영향력은 높지 않았다. 개인 매물화는 하루 걸러 매매행태가 반전되는 가운데 설 연휴전 지분 정리에 따른 현금화 가능성이 적극 반영된 모양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천 867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이 2천134억원, 외국인은 743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한편, 금일 장세 상향에는 중국발 '우환(武漢) 폐렴 확산' 우려감의 돌발악재 출현으로 뉴욕시장등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을 높인데 반해, 일간 장세 수급호전으로 악재를 극복하는 차별화 시세 의미가 높게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中 우한 폐렴 확산 우려가 장세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음에도 코스피가 하룻만에 장세호전을 보여, 주체간 불안감 해소에 따른 추가 반등시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했다.

메리츠 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중국 우한(武漢)을 진원지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 환자가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전일 투자심리 위축으로 급락세를 면치 못했으나,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대응 방안을 내 놓음으로써 코스피는 강한 반발세가 유입되는 장세 반전으로 하룻만에 낙폭 만회세를 나타냈다" 며 "금일 코스피가 하룻만에 회생력을 높인데는 지난 4분기 실적 기대치 하락에 반하여 현대차등 업종대표주의 실적 기대감도 높게 반영됐다" 고 강조하고 "오랜 기간 장기간 매물화에서 매수로 전환한 기관 수급주도력도 높게 작용했다" 고 분석했다.

한 연구원은 "간밤 뉴욕증시는 신종 바이러스의 미국발병이 확인되며 사상최고치 랠리에서 하방으로 분화되는 장세 충격을 연출했다" 고 덧붙이고 "이에 코스피 동조화 가능성이 높음에도 하룻만에 장세 역전 현상을 보인 것으로, 자력 시세외에도 상향 의지가 어느때 보다 높게 반영되어 보인다" 며 "설 연휴전 투자주체간 비중축소로의 전통적 매매행태에서 다소 벗어나며, 지난해 연고점 돌파세를 기반으로 추가 장세 상향시도에 나섬으로써 연휴이후 반등 기대감도 높다" 고 강조했다. 

하룻만에 중국발 돌발악재에서 벗어나는 코스피 장세 상황과는 별개로, 전일 美증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미국 첫 발병 사례가 확인된 후, 즉각적인 매물화를 불렀다. 이날 시장 참여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며 뉴욕 3대 지수는 사상최고치 시현 하룻만에 일제히 상승폭을 반납했다.

돌발 악재 요인이 높게 작용한 반면, 중국發 우환(武漢) 폐렴의 글로벌 확산은 뉴욕증시의 역사적 고점대 변동성에서 가격 부담해소를 위한 빌미로 작용한데 불과하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미국 발병 첫 확인 이후에도 유사 발병 사례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어, 단기적으로 장세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

한편으로는 美증시의 연고점 부근 가격부담 해소에 따라 기술적 조정 의미가 동반되나 이날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무역의 둔화와 경기부양 효과의 감소로 인해 향후 수년 동안 성장은 둔화될 것으로 전망해, 증시약화 우려감도 반영되어 보인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 일각에서는 증시 펀더멘탈이 점진적으로 취약성을 드러낼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시장의 하방 변화가 장기화될 우려가 높다는 예측도 제기됐다.   

다만, 지난 4분기 기업 실적이 전반적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등, 역사적 고점 변동성이 기업실적 기반의 장세 호전으로 연계되고 있어, 가격조정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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