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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너지, 美 퓨얼셀과 연료전지사업 법적 분쟁
포스코에너지, 美 퓨얼셀과 연료전지사업 법적 분쟁
  • 송채석 기자
  • 승인 2020.01.2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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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얼셀 설비 결함에 채권보전 가압류 신청
조인트벤처 설립 진전 없자 압박에 나섰다는 분석도
포스코에너지 자회사인 한국퓨얼셀 포항 연료전지 사업장 전경.
포스코에너지 자회사인 한국퓨얼셀 포항 연료전지 사업장 전경.

포스코에너지가 연료전지 사업 파트너사인 미국 퓨얼셀에너지(FCE)와 법적 분쟁에 돌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JV(조인트벤처) 설립을 놓고 진전이 없자 대응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22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는 이달 초 2016년 준공된 FCE산(産) 연료전지 제작설비 부실로 손해를 입었다며 법원에 채권보전을 위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이를 지난 13일 인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설비는 FCE가 설계하고 부품을 제공한 안정화 장치다. 포스코에너지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 차례 협상을 요구했지만 FCE의 비협조적인 태도로 해결이 되지 않자 결국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FCE는 2세대 연료전지인 용융탄산염형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FCE와의 협업이 없으면 포스코에너지 연료전지 사업에 차질을 빚는 셈이다.

이런 배경에서 포스코에너지는 FCE와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와 원활한 기술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포스코에너지는 조인트벤처 설립 등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사업 강화를 위해 FCE에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제시하며 지속적으로 협의를 시도해 온 것으로 안다. FCE 측이 기존 파트너십 합의안을 무시하고 협상에 임하지 않자 법적 분쟁 등으로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포스코에너지 측은 “손실 보전을 위해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한 것은 맞다. FCE와 JV 설립 추진을 최우선으로 놓고 다양한 방식으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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