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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우한 폐렴 공포에 상승 제동 3대 지수 하락
뉴욕증시, 우한 폐렴 공포에 상승 제동 3대 지수 하락
  • 박남기 기자
  • 승인 2020.01.22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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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사상 최고치 랠리에서 물러나며 하락으로 장을 마쳤다. 중국에서 6명의 목숨을 앗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른바 '우한폐렴' 미국 발병 첫 사례가 확인된 후 손실폭이 확대됐다.

21일(현지시각)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06포인트(0.52%) 내린 29,196.04에 마감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83포인트(0.27%) 하락한 3,320.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14포인트(0.19%) 떨어진 9,370.81에 장을 마쳤다.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인 우한 폐렴 사망자가 나오고,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등 확산 공포가 커져 투자 심리에 부담을 줬다. 2002~2003년 경제를 강타한 제2의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되는 것 아니냐는 공포도 번지고 있다.

이 영향으로 아시아증시가 큰 폭 하락하는 등 위험회피 심리가 짙었고 그 분위기는 그대로 뉴욕증시에도 전달됐다. 특히 미국에서도 우한 폐렴 환자가 첫 발생해 장중 다우지수는 200포인트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나스닥지수는 주요 기술주 등에 힘입어 9,397.58로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기도했지만, 미국 첫 환자 소식에 다시 하락했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국에서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로 온 남성 여행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미국에서 발견된 첫번째 환자다. CDC는 시애틀 공항에서 중국을 다녀온 여행자들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새로운 검사법을 적용한 결과 환자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CDC는 애틀랜타와 시카고 공항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발병 사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주가 과열 부담 속에 악재들이 매도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폐렴이 확산해 뉴욕증시 선물을 일부 낮췄지만, 장중에는 이 폐렴이 미국 국내 이슈가 될 수도 있다는 인식에 더 큰 영향을 받았다"며 "시장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할 경우 어떤 악재에도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국제유가 역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0센트(0.3%) 내린 58.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3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68센트(1.0%) 떨어진 64.52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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