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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더케이손보 인수…하나금투엔 5천억 증자
하나금융, 더케이손보 인수…하나금투엔 5천억 증자
  • 한해성 기자
  • 승인 2020.01.21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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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은행 사업부문 대폭 강화
손보 지분 70% 1천억에 인수
하나금투는 ‘초대형 IB’ 도전

하나금융지주는 교직원공제회의 자회사인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하나금융투자에 대해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이는 하나금융의 비(非)은행 사업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더케이손보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 인수가는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은 가격 등 인수 조건을 더케이손보 측에 전달하고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하나금융의 더케이손보 인수 결정은 보험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하나금융은 은행, 증권, 카드, 생명보험, 저축은행 등 계열사를 갖고 있지만 손보사는 없다.

더케이손보는 교직원공제회가 100% 출자한 회사다. 자동차보험 전문회사로 출범해 2014년 종합손보사로 승격했다. 자산규모는 업계 하위권이지만, 가입자의 상당수가 교직원이라는 점과 종합손보사 면허를 갖고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하나금융은 이와 함께 올해 1분기 내 하나금투에 대한 5000억원 유상증자를 예정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하나금투의 자기자본은 3조4396억원(별도 기준)으로 초대형 투자은행(IB)의 핵심 업무로 꼽히는 발행어음 사업을 하기 위한 자기자본 요건 4조원에 못 미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3조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는 만큼 1분기 중 5000억원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자기자본이 4조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하나금융은 오는 2월 4일 이사회에서 이 내용을 확정한 뒤 늦어도 3월 안에는 증자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하나금투는 하나금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하나금투는 2018년 3월(7000억원)과 12월(5000억원) 두 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도약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가 지난해 7월 종금사로 지정하자 추가 자본 확충 시기에 대해 업계 관심이 높아졌다. 

하나금투는 유상증자를 완료하면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 어음을 발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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