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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주 신고가 시현, 분기 실적 발표에 관심 집중
52주 신고가 시현, 분기 실적 발표에 관심 집중
  • 신승우
  • 승인 2020.01.19 2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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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연속 상향세 기반의 강세 시현으로 지난해 연고점 돌파가 이어지는 등, 장세 호전을 연출했다.

지난 한주(1.13~1.17)간 코스피는 2210선대 직전 고점 연계시세를 기반으로 반등에 나서, 1월중 가장 높은 지수대와 지난해 연고점 돌파세를 펼쳤다. 지수는 지난 17일 종가를 기준으로 2250.57p로써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장세 약진을 나타냈다. 이는 15개월여만의 최고치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이전 한주(2206.39p)에 대비하여 +44.18p(2%)상승한 2250.57p에 마감했다. 지난 17일 주말장에서 코스피는 갭발생의 추가 상향세가 이어졌으나 고가부근에서 차익실현 물량이 장중 내내 출회되며 당일 발생한 갭을 메꾸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장중 조정이 우선된 것으로 이전의 상향에 따른 장세과열을 식히는 한편, 이전의 연속 상향에 대한 장세 피로감도 동반된 행보로 인식된다.

이날 시장의 고가부근은 지난 2018년 하반기중 약 석달여간 이어진 박스권 장세의 하단부 시세와도 연계시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연고점 돌파이후 추가 상향여부를 타진한 것으로써 장세레벨업 가능성도 엿보인다. 약 2주여간의 급등세로써 장세과열을 동반하고 있어 가격조정 인식이 높다는 점을 제외하면, 코스피는 2018년 하반기 작스권 상단부 시세인 2300선 수렴시도 가능성도 높다.
 
오랜만에 52주 신고가를 펼친 코스피는 우상향 기세를 기반으로 이번주 추가 반등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주말장 변동성이 연고점 경신과 지수선 2250선대를 근간으로 상향세 둔화를 보인 만큼, 추가 상향세가 이어지더라도 시세 완급조절이 동반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시장의 가격조정이 이어진다면 지난해 연고점대와 단기 이평선에 맞춰진 2240선대를 근간으로 지수 등락이 우선될 가능성이 높다. 추가 하방으로 분화시에는 전고점대인 2210선대 지지여부가 뒤따를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주간 코스피 상향세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해소된 이후 미국과 중국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 이벤트가 장세를 지배하며 글로벌 증시 상향을 주도한 점이 높게 작용했다. 여기에 외국인이 올해들어 순매수 기조의 수급 견인력을 발휘하며 반도체 업종 상승을 이끌어 낸 것도 장세 상향에 조력했다. 대외 이슈 호전과 외국인 수급주도력이 중첩된 결과로 볼 수 있어, 이는 당분간 코스피 장세에 하방지지로의 버팀목이 될 수 있어 보인다.

시장 수급은 외국인의 수급 주도력 연속에 반하여 기관 매물화가 지속되는 등, 양주체간 극단적 양분화가 지속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 코스피 지분율은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39%를 기록, 지난 2006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최근 2주간 코스피 상향의 주체로써 장세 견인력이 어느때 보다 높은 것이다. 

외국인 매수 비중은 올해 초에만 1조 8천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조만간 40%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반면, 기관은 올해 들어서며 순매도 우위가 연속되며 지분 축소로의 연일 매물 폭탄을 쏟아냈다. 기관은 올해 12일 연속 순매도 행진으로 약 3조 7천억원대를 팔아치웠다. 다행히 외국인 매수기조로 기관 물량이 적절히 소화되고 있어 매물 압박에 따른 장세 불안감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일선 증권사들은 당분간 이들 주체간 양극화된 매매기조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외국인은 업황개선 기반의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전기·전자업종과 제조업 등 업종 대표주들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러한 연초 매매패턴으로, 외국인은 시장 지수가 전고점과 지난해 연고점 돌파로의 단기 고점 리스크가 동반되는 구간에 있음에도 시장 지분을 꾸준히 높혀 왔다. 기관 매물화가 지수 하방에 큰 영향력이 없다는 점을 고려하면, 현재 코스피가 가격조정 구간에 진입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 외국인 매매행태에 따라 장세 향방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번주부터 美·中간 1단계 무역 합의 서명 이슈는 급격하게 장세 영향력이 쇄진되는 한편, 이를 기점으로 시장 변동성을 이끌 이벤트로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가 꼽힌다. 지난 약 2년여에 걸친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실적과 지표발표에 집중할 것이라는 게, 증시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말많고 탈많았던 미국과 중국간 무역전쟁이 1단계 합의에 이르며 증시 영향력이 소멸된 이후, 이번주부터 국내시장 참여자들은 상장사들의 지난 4분기 실적 발표에 시선을 집중하는 것으로 장세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보인다" 며 "일단, 4분기 상장사 실적은 전반적으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 고 전제하고 "지난 4분기는 美·中간 무역전쟁이 심화된 시기로써 글로벌 교역량 감소 영향이 높게 작용한 때이다" 며 "지난 4분기 상장사 실적은 이전에 대비하여 시장기대치가 현저히 낮게 형성되어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

대부분의 일선 증권사들도 지난 4분기 상장사 실적은 바닥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은 132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2.8% 줄어들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162개 코스피 상장사의 지난해 4·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전년동기 대비 7.34% 감소한 27조4574억원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상장사의 4분기 실적기대감이 낮게 형성된 만큼, 실적발표가 본격화되는 이번주를 기점으로 장세 상향은 다소 둔화될 여지가 크다. 여기에 이전의 연속 상향세에 따른 가격조정 여지와 맞물리며 지수선 2250선대를 기점으로 장세 하방이 우선될 가능성도 높다는 지적이다.

다만, 실적 기대감 하락에 따른 증시 하방변화는 둔화될 가능성도 주어진다. 올해 들어서며 반도체 업종 선도력으로 삼성전자등 업종 대표주의 역사적 고점 시세가 연속되고 있는데다, 대외적으로 1단계 무역합의 이후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美증시등 글로벌 시장 불확실성이 최소화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연초 강세장 시현 이면에는 지난해 증시 불확실성 해소의 주변시세와 개선과 회복에 따른 시장참여자들의 관심이동 영향이 높게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상장사 실적둔화에 따른 증시 압박감을 적절히 상쇄할 수 있는 것으로써 증시 악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러한 국내시장 속사정과는 달리, 美증시는 본격적인 실적시즌을 맞아 장세 상향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주간 다우지수는 사상최초로 29,000선을 돌파했다. S&P 500지수도 3300선을, 나스닥 시장은 9300선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뉴욕증시 강세시현은 美·中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시장의 관심이 자연스럽게 경제와 기업실적으로 전이되며 장세호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美기업들의 지난 4분기 실적은 0.8% 정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반면, 1차 무역전쟁이 마침표를 찍은데다 최근 경제지표 개선세가 투자심리 회복을 주도하며 위험자산 선호를 부각시킨 것으로써, 기업 실적 부담을 넘어설 가능성도 높은 형국이다. 이에 이번주간 뉴욕증시는 여전히 역사적 고점 구간대를 근간으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美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 발표와 함께 21부터 24일까지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기조연설에 집중하는 것으로 시장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1일에는 넷플릭스와 IBM 등이 실적발표에 나선다. 22일에는 12월 기존주택판매 등이 발표되며 이날 J&J와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이 실적을 내놓는다.

23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와 12월 경기선행지수가 발표된다. 또, 인텔과 프록터앤드갬블(P&G)이 실적을 발표한다. 24일에는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1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이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실적을 내놓는다. 주초인 20일은 마틴 루터 킹 데이로 뉴욕금융 시장이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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