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흥행에 사상 최고가 경신…“신작의 저주는 없다”
엔씨소프트, ‘리니지2M’ 흥행에 사상 최고가 경신…“신작의 저주는 없다”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1.17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실적 전망 신작 승승장구에 쾌청
엔씨소프트 김택진 CCO가 MMORPG ‘리니지2M’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CCO가 MMORPG ‘리니지2M’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리니지2M을 발표하고 연일 사상 최고가 랠리를 벌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게임업체는 신작 발표가 끝나면 주가 조정을 받는데 그 점을 고려해도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세는 확연히 눈에 띈다.

증권사들은 엔씨소프트의 주가 상승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높여 잡고 있고 외국인들 역시 엔씨소프트를 꾸준히 매수하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엔씨소프트는 장중 63만7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63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63만7000원은 엔씨소프트가 상장한 이후 최고가다.

여기에 외국인도 최근들어 엔씨소프트 주식을 연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부터 전날까지 3거래일을 제외하고 엔씨소프트를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되는데 이 기간 총 순매수 금액은 2231억원에 달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1월 27일 리니지2M을 발표했다. 리니지2M의 원작은 2003년 출시해 누적 매출 1조 8378억원을 올린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로 후속작인 리니지2M 역시 사전예약자가 738만명에 달할 만큼 발표 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리니지2M 출시 전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높은 매출액을 기록하던 게임은 리니지M이었다. 이 때문에 같은 회사 게임이 매출을 나눠 먹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리니지2M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전작인 리니지M 역시 꾸준한 매출을 기록 중이다. 리니지2M은 현재 일평균 매출액이 45억원에 달한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2M은 출시 초반 과도한 과금 시스템에 대한 노이즈를 불식시켰으며 현재 높은 수준에서 이용자 지표와 매출이 유지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신작출시로 카니발 영향이 예상되었던 리니지M은 업데이트 효과로 전분기매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진단했다.

신작 게임이 성과를 내면서 엔씨소프트 주가는 연일 상승하기 시작했다. 신작 공개 후 12월 초까지 주가가 소폭 하락했으나 이후 빠르게 반등하기 시작했다. 외국인이 본격적으로 주식을 매수한 시기도 이때부터다.

2020년 엔씨소프트의 실적 전망은 리니지2M의 승승장구에 힘입어 매우 맑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엔씨소프트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4531억원, 9859억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44.82%, 영업이익은 88.44% 증가한 금액이다.

여기에 엔씨소프트는 향후 퍼플이라는 자체 시스템을 통해 모바일 그래픽을 PC에 최적화시킬 예정이다. 이는 차후 자체적인 플랫폼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될 여지가 있고 내년 출시되는 게임 중 일부는 해당 플랫폼이 차용될 여지가 있다. 올해 엔씨소프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 중 하나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올해 리니지2M을 일본, 대만, 미국, 유럽 등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글로벌진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 또 아이온2, 블소2 등 대작 IP 게임들을 PC와모바일 등에서 동시에 플레이 할 수 있는 멀티 플랫폼 형태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들어 증권업계는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일제히 상향하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엔씨소프트의 목표가를 91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50%에 육박한다.

김창권 연구원은 “목표주가 산출 기준을 과거 20년간 PER 밴드의 중간값인 23.4배를 대입했다. 이 역시 미국 게임주 평균 PER 23.7배를 하회하는 보수적인 기준”이라고 분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