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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세 제동, 견조한 숨고르기 동반
상향세 제동, 견조한 숨고르기 동반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1.15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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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반락세로 약세 마감했다.

15일, 하락갭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반발세가 유입되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일간 약세 지속의 장세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날 지수 반락세는 5거래일만이다.

오늘은 장중 고가부근에서 매물압박감이 높았으나 저가매수세도 동반하여 2230선대 언저리를 유지했다. 이전 지수 상향세를 감안하면 상승피로감 누적 해소 의미에 더하여 비교적 견조한 조정세로 볼 수 있어 장세 하락 의미는 크지 않아 보인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90p(-0.35%) 하락한 2,230.98p로 거래를 마쳤다. 일간 하방변화가 우선되나 지수선 2330선대를 유지함으로써 여전히 직전고점 돌파세와 지난 해 연고점 연계시세는 유효해 보인다. 또, 하락갭 동반의 가격조정임에도 주초 고점대 언저리 시세를 유지하고 있어 하방의미는 크지 않은 모습이다. 

최근 코스피가 5거래일간 단기 급등이 이어지며 과매수권 진입시세에 과열의미가 고조된데다 기술적으로 직전고점 돌파로의 안착시세가 동반되고 있어 기술적 조정 의미도 높다. 다만, 일간 조정세로 여전히 지수선과 단기 이평선간 이격부담이 잔재하여 주 후반에도 추가 기술적 조정이 뒤따를 수도 있는 상황이다.

코스피의 추가 하방이 이어진다면 1차적으로 단기 이평선에 맞춰진 2220선과 2차 지지선인 직전 고점부근의 2200선대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또, 최근 시장은 추세적 상향의미가 높게 형성되어 있어, 비교적 견조한 조정세로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추가 하방변화가 뒤따르더라도 여전히 지난해 연고점 연계시세를 염두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금일 장세 하락은 외국인이 9거래일만에 매도로 전환했고 기관도 10거래일간 연속 매도 지속에 따른, 동반 매물화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개인이 전일에 이어 일간 3200억원대 순매수에 나섰으나 매물 압박감을 해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날 외국인 매도는 관망세가 동반되어, 이전의 매매행태 반전으로 인식하기엔 일러 보인다. 외국인 매도 전환 영향에 대비하여 최근 기관의 장기간 매도 지속에 따른 수급불균형 요인이 좀 더 장세 하방을 주도한 모양새다. 기관의 매물공세는 최근 2주간 지속되며 매물화 규모도 3조 2천억원대에 이른다.

주중반 코스피 하락에 수급 요인이 높게 작용한 반면, 전일까지 외국인 매수세로 기관 물량을 적극 소화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는 수급 압박 영향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지수선 2200선 부근의 단기 고점인식이 유효한 상황에 더하여 삼성전자등 싯가총액 상위군의 차익실현 강도도 비교적 높아, 주후반 주체간 추가 수급행태를 주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메리츠증권 한상현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일에 상향세가 다소 둔화되며 음봉전환으로의 상향 피로감이 엿보인 상황에, 금일 갭동반의 가격조정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연출했다" 며 "이전 강세 시현의 우상향 지향세를 감안하면 이날 조정세는 비교적 견조함이 우선된다" 고 분석하고 "다만, 단기 과열에 과매수 진입시세를 해소하기 위한 주후반 추가 조정 여력도 높다" 고 전했다.

한 연구원은 "이날 코스피 약세전환은 기관 연속 매물화에 외국인이 동반매도에 나섬으로써 수급 압박 요인이 높게 작용했다" 며 "여기에 이번주에는 글로벌 증시 영향력을 높일 미국과 중국간 1차 무역합의 서명 이벤트가 대기중인 것으로, 결과를 지켜보고자 하는 관망심리 기반의 경계매물 출회 영향도 주어진다' 고 설명하고 "시장은 직전고점 돌파기반의 지난해 연고점 수렴세 초입구간에 있어 가격부담 해소에 따른 체력보강과 시세완급 조절의미가 크다" 며 "추가 하방이 이어지더라도 견조한 조정인식의 의미있는 지지선 기반의 저점 탐색등 적극적인 시장대응도 요구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대외적으로, 간밤 美증시는 시장간 등락희비가 이어지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 참여자들은 1단계 무역협상 관련소식과 본격적인 4분기 기업 실적 발표에 주목했다. 다우지수는 이틀간 연속 반등에 나선 가운데 장중 사상최고치 경신세를 보인 반면, 전일 연고점 경신세를 보인 나스닥 시장과 S&P 500 지수는 하룻만에 조정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세 혼조에는 기업 실적 선방으로 장세 하방지지에 나선 반면, 1단계 합의에 중국 관세 감축안이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역사적 고점 구간 변동성 지속에 따른 경계심리 부각에 더하여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중국 관세에 대한 美정부의 보수적 정책 지향 가능성이 투자심리 약화를 초래, 안전자산 선호를 부추긴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뉴욕증시가 사상최고치 구간내 변동성을 지속하고 있어 하방압박감 해소를 위한 장내외 이슈등도 조정의 빌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1단계 무역 합의 서명과 연관된 긍정성과 시장 기대감이 이전 상향에 적극 반영된 의미도 주어진다.

뉴욕증시는 악재 유입에도 비교적 견조한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냄으로써 주후반 추가 조정에 나서더라고 그 폭은 둔화될 가능성도 높다. 시장 전문가들은 美증시가 역사적 고점 구간 변동성을 지속하되, 추가 상향 여부는 주요 기업들의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성적표에 따라 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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