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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골드만삭스와 함께 콜드체인 사업에 각각 250억원 투자…“아시아 시장 확장"
SK, 골드만삭스와 함께 콜드체인 사업에 각각 250억원 투자…“아시아 시장 확장"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1.13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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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계 물류기업 ‘벨스타’에 골드만삭스와 총 500억 투자
LNG 냉열 기반 콜드체인 물류사업 노하우 축적

SK㈜가 콜드체인 기술을 활용한 저온 물류사업에 투자를 결정하고 물류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아시아 시장 확장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SK는 13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와 함께 미국계 물류 업체 벨스타 수퍼프리즈(Belstar Superfreeze)에 250억원씩 총 500억원을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또한 두 회사는 앞으로 1년 안에 125억원씩 총 2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갖는다.

‘콜드체인’(Cold Chain)이란 온도에 민감한 신선식품 등의 생산·보관·유통·판매 등 과정을 저온으로 유지해 품질을 확보하는 저온유통체계로 SK㈜는 국내 최초로 LNG 냉열을 콜드체인에 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한 벨스타사의 2대 주주가 됨으로써 관련 사업 확대에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콜드체인 전문업체 벨스타사는 2014년 미국 사모펀드 EMP 벨스타가 설립한 기업으로 최대 주주인 EMP 벨스타와 중국국제신탁투자공사(CITIC)가 지분을 나눠 갖고 있으며 지난해 4월 경기도 평택시 오성산업단지 내에 2만8,000평 규모의 현대식 저온 물류센터를 준공해 6월부터 가동 중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인천항만공사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신항배후단지 내에 국내 최대 규모로 설립 예정인 초저온 복합 물류센터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SK에 따르면 벨스타는 영하 162도의 초저온 환경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다시 기체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저온 물류용 냉매로 재활용하는 기술이 뛰어난데 이를 통해 폐기된 LNG 냉열을 재활용할 수 있고 기회에 사용된 바닷물을 바다에 방류하지 않아 해수 오염도 막을 수 있다. 또한 기존의 전기 냉장 방식 대비 전기요금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어 원가경쟁력도 탁월하다.

벨스타 사는 자체적으로 LNG 냉열 R&D 연구소를 운영 중이며 국내 특허 4건, 국제특허 1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SK는 이번 투자를 통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성장잠재력이 높은 콜드체인 시장에서 기술·운영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아시아지역 콜드체인 인프라 수요는 급격히 늘어나는 반면 현대식 인프라의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벨스타가 보유한 독자적 기술력과 SK㈜ 비즈니스 노하우, 풍부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접목함으로써 아시아 콜드체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벨스타사는 독보적 기술력과 사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국내 공기업 및 지자체가 주도하는 다수의 LNG 냉열 기반 콜드체인 물류센터 신규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더해 SK㈜는 그룹 내 다양한 파트사와 협업을 통해 아시아 지역 콜드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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