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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방변화 심화, 중기 이평선 지지여부 주목
하방변화 심화, 중기 이평선 지지여부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1.08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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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반등 하룻만에 급락하며 시세이탈세를 면치 못했다.

8일, 하락갭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반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갭 하락분을 극복하지 못하고 일간 -1%대 급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세 부진에 따라 코스피는 2150선대 언저리에 머물었다. 또, 약 한달여만에 연초 이후 가장 낮은 지수대를 기록했다.

금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2175.54p)대비 -24.23p(-1.11%) 하락한 2151.31p에 마감했다. 오늘은 장중 한때 -1.7%대 시세이탈로 2140선대가 붕괴되기도 했다. 이날 장세 부진으로 전일 회복한 20일 이동평균선이 재차 하방으로 붕괴됐다. 

주초 이평 지지대를 회복함으로써 지난해 12월 말의 직전 고점 수렴가능성이 엿보였던 코스피는 금일 시세이탈에 따라 60일 이평선 연계시세에도 직면한 상태다. 이에 주 후반 장세 여건에 따라 추가 하방변화가 뒤따를 수도 있어 보인다. 

다만 , 아직까지는 코스피가 20일 이평선 근간의 장세 변동성이 잔재되는 모양새다. 특히, 이날 저가 매수세 유입등 반발세 여지도 높다는 점에서, 동 이평선 기반의 장세 변동성은 좀 더 뒤따를 수도 있다.  

오늘은 외국인 순매수로 기관과 개인 매물을 받아내며 낙폭만회에 나섰으나 하락갭을 극복하기엔 여의치 못했다. 여기에 지수선 2112p대에 맞춰진 60일 이동평균선까지는 당분간 이렇다할 지지대가 부재한 장세 여건에 따라 추가 하방으로 연계될 가능성은 높다. 다만, 외국인 매수 기조기반의 수급호전이 좀 더 이어진다면 하락세 둔화여지는 높은 상태다.

시장 수급상황과 연관되어 이날 지수는 급락한 반면, 장중 저가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진 장세를 보임으로써 주후반 반발세 유입 여지도 높게 주어진다. 외국인은 오늘까지 4거래일간 연속 순매수에 이날 2900억원대에 이르는 매수세로 개인과 기관 매물을 받았다.

외국인 순매수에도 시장 지수가 급락한 것은 다소 실망스러우나, 이날 중동發 지정학적 위험도 고조로써 글로벌 증시 압박감이 높은 하루였음을 감안하면 선방세 의미도 주어진다. 기관 매물이 연일 공세를 높이는 상황이나 외국인 매수세가 만만찮다는 점에서 대외악재 희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오늘은 주초 장세 상황을 재현한 것으로써, 이란이 미군 주둔 기지에 미사일 공격에 나섬으로써 재차 주중 증시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의 일촉즉발적 긴장고조 상황은 당분간 장세 불확실성을 높이며 간헐적으로 장세 압박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란 공격이후 이란이 보복을 천명한 만큼, 향후 추이에 따라 하방 일변도에 반등 여력은 크게 꺽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대외 상황 변화에 따라서는 단기적으로 60일 이동평균선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이 뒤따를 수도 있어 보인다. 

상대적으로, 이날 코스피 주초 급락세가 중동사태와 연관되는 한편, 이전의 증시 하락분에 어느정도 반영된 의미도 주어진다. 금일 장세 급락세로 전일의 +1%대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하긴 했으나, 앞서 주초 코스피는 중동 사태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연출한 바 있다.

이러한 장세 상황에 기인하여 추가 하방변화를 주시하기 보다는 반발세 유입여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란의 미사일 공격등 확전 가능성의 징후가 돌발되긴 하나, 양국이 전면전을 선언할 만큼 파국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증시 일각의 시각이다. 따라서 지정학적 리스크와 연관된 글로벌 증시 불확실성은 단기에 그칠 수 있다는 예측에도 어느정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주변시세 호전 가능성에 더하여 외국인 주도의 장세 수급이 긍정적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외국인 매수 기조가 현 상태를 좀 더 유지할 경우, 수급기반의 하방 지지력을 높일 것이라는 점에서 중동발 악재 희석으로의 반발세 유입 가능성도 높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추가 하방이 이어지더라도 60일 이평선 지지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 중동 사태가 최악의 상황을 맞지 않을 경우, 장세 하방 경직 기반의 20일 이동평균선 회복시도에 나설 수도 있다. 따라서 중기 이평선 구간대를 중심으로 지지 기반 확산의 반발세 유입 여지를 타진할 필요가 있다는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에도 귀기울여 볼 만한 상황이다. 

NH투자증권 송하연 연구원은 "코스피가 중동發 돌발 악재에 주초 급락세와 금일 재차 급격한 시세이탈적 하방변화를 겪었다" 며 "시장은 20일 이평선 근간의 변동성이 우선되나 악재가 거듭될 경우, 코스피는 60일 이평선 지지여부로의 장세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고 예측하고 "추가 하락에 대비하는 것으로 중동 사태를 관망하는 등의 보수적 견지가 필요한 시점이다" 고 강조했다.

다만, 송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하향 지속에 반발세 유입 가능성도 높게 형성되어 보인다" 고 덧붙이고 "전일 긍정적 중동사태 인식으로 코스피는 급락 하룻만에 급등세로의 장세 전환을 펼치기도 했다" 며 "최악의 경우,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치달을 수도 있으나 시장은 최악의 상황은 피할 것이라는 예측을 전제로 증시 변동성이 우선될 가능성이 좀 더 높다" 고 분석하고 "단기적으로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이 안전자산 확대등, 하방지지 무력화로 작용할 수도 있으나 단기 충격에 그칠 가능성으로 저가 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다" 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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