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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4분기 실적 회복전망, ‘CJ헬스케어’ 효과로 주가 만회 할까
한국콜마, 4분기 실적 회복전망, ‘CJ헬스케어’ 효과로 주가 만회 할까
  • 김규철 기자
  • 승인 2020.01.08 1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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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윤동한 회장 ‘극우 유튜브’로 불매 확산
4Q 화장품 회복세에 CJ헬스케어 ‘케이캡’ 판매 호조
내년 상장 앞두고 ‘CJ헬스케어’ 효과 기대 ↑

지난해 불매운동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한국콜마의 주가가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대부분 회복했을 것이란 기대감에 반등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계열사 CJ헬스케어의 신약 ‘케이캡’에 높은 성장세가 예측되는데다가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통해 자회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한국콜마의 주가는 전일 대비 3.12% 떨어진 4만6600원에 마감됐는데 지난해 10월 한국콜마 불매운동 여파로 3만9000원대까지 주가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약 20%가량 상승한 것이다.

한국콜마는 지난해 8월 윤동한 회장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위기에 직면했다. 당시 윤 회장은 임직원 조회에서 극우 성향의 유튜브 영상을 상영했는데 해당 영상 속의 한일관계에 대한 발언과 여성 비하 발언 등이 논란이 되면서 사건 발생 나흘 만에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러한 논란은 곧바로 불매운동을 불러왔고 결과는 실적을 통해 여실히 드러났는데 한국콜마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3609억원, 영업이익은 202억원으로 상반기(1분기와 2분기) 평균 영업이익 349억원에 비해 42%이상 감소하며 ‘어닝 쇼크’에 빠졌다. 

또한 사건이 발생한 지난해 8월 한국콜마의 주가는 한 달에만 21% 떨어진 4만3500원을 기록했으며 이 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10월에는 3만91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당시 기록했던 신고가 8만3500원이 약 6개월만에 반토막이 난 셈이다. 

한국콜마의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 주가 역시 지난해 8월달에만 14% 넘게 떨어지며 1만925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한국콜마홀딩스 역시 지난해 3월 신고가 4만700원에 비하면 50% 넘게 하락한 것이다.

하지만 한국콜마의 4분기 실적은 부진했던 3분기와 달리 어느 정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4분기 한국콜마의 매출액은 3915억원, 영업이익은 322억원으로 추정했다. 

전 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이 약 120억원 가량 늘어난 셈인데 한국콜마측은 대표사업인 화장품 부문의 회복 조짐이 실적 상승의 가장 큰 요인으로 진단하고 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7% 감소하고 전 분기 대비로는 14% 증가한 158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불매운동 영향이 소강 상태에 놓였고 핵심 고객사의 수주가 다시 회복됐다”고 분석했다.

또한 CJ헬스케어의 신약 ‘케이캡’의 판매 호조도 한국콜마의 긍정적인 전망에 힘을 실었다. 케이캡은 2018년 7월 위식도역류질환에 대해 사용 허가를 획득한 위산분비억제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9년 3월 발매 후 11월까지 9개월 만에 223억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거뒀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성장축이 화장품에서 제약사업으로 변화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며 CJ헬스케어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어 “CJ헬스케어는 내년 1분기 IPO를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 실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공격적 영업활동, 해외진출 등으로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CJ헬스케어는 상장시 시가총액 1조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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