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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發 장세 리스크 심화, 하방 압력 확산
중동發 장세 리스크 심화, 하방 압력 확산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1.07 0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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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거래에 나선 코스피가 일간 급락세로 장세부진을 면치 못했다.

6일, 하락갭 출발을 보인 코스피는 장중 반등에 나서기도 했으나 하방압박감 확대의 장세 불안으로 -1%대에 가까운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급락세는 지수는 2150선대 언저리로 밀려났다. 

주초 추가 하방변화에 따라 시장은 3주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이전 거래일보다 -21.39p 하락한 2,155.07p로 장을 마쳤다. 오늘은 주 이평지지대인 20일 이동평균선도 장중 붕괴됐다. 동 이평선이 붕괴된 것은 약 한달여만이다.

이날 장세 등락에는 이동평균선 회복과 이탈세를 병행했다. 주초 주 지지선이 붕괴됨으로써 시장은 하방분화를 재촉할 가능성도 높다. 다만, 이날 종지와 이평선간 괴리가 수렴구간에 있어 주초 동 이평선 근간의 추가 변동성이 좀 더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지난 달 27일 이후 일간 하반변화가 뚜렷한 변동성이 이어지고 있다. 따라서 중기 고점 형성의 가격조정은 좀 더 뒤따를 수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주 지지선 붕괴에 따라 반발세 유입 여지는 약화되어 보인다. 

반면, 시장은 직전 고점과의 괴리가 크지 않은데다 가격부담과 과열장세를 해소하기 위한 조정 구간내 변동성으로도 볼 수 있어 반등여력은 유효한 상태에 있다. 이번주 20일 이동평균선 회복여부에 따라 장세 만회를 가늠할 것으로 보여 우선적으로 동 이평선 회복 가능성이 주목된다. 

금일 장세 수급은 전장에 이어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매수에 나서는 한편, 기관 매도가 지속되며 연초 투자주체간 매매공방이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외국인의 매매 비중은 다소 줄었지만 이틀간 연속 순매수에 나섰고 개인도 5거래일간 연속 순매수로 기관 매물을 받았다. 기관 매도는 사흘간 연속되며 비중은 1조 4천억원대를 넘어섰다.

이날 개인과 기관이 뚜렷하나마 상반된 매매기조속 시장은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최근 외국인이 순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어 수급 부담을 덜고 있는 양상에 따라 장세 하방은 다소 둔화될 여지도 높다.  

주초 코스피 급락세는 지난주 미국이 이란군 최고 실세 인물을 제거함에 따라 일촉즉발 전면전 가능성 부각의 금융 위기감 고조에 따른 것이다. 중동發 돌발 악재로써 장세 악영향은 단기 시세에 국한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반면, 국지전 발생으로의 지정학적 위험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에 따라 증시영향력은 배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메리츠 증권 리서치팀의 한 관계자는 "미국과 이란의 돌발 사태가 양국간 전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낮다" 면서도 "정치적 혹은 군사적 대치 과정에서 호전적 분위기와 자칫 국지전 발생 가능성으로 투자 심리 이반을 초래, 대규모 안전자산 이동의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고 지적했다.

그는 "코스피는 2200선 하회이후 반등 모멘텀 부재에 더하여 대외 악재가 겹치는 장세 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하방변화가 불가피하다" 며 "당분간 보수적 관점의 장세 시각을 유지하되 충분한 조정이후 주요지지대 기반의 반발세 유입 여부를 감안하는 대응이 요구된다" 고 조언했다.

한편으로는, 중동發 장세 리스크로 급락세를 맞았지만 이날 하락세에 어느정도 반영된 의미도 주어지는 것으로써 추가 하락이 둔화될 가능성도 높다. 이에 증시 일각에서는 이번주간 추가 하방 변화보다는 20일 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등락 거듭속, 장세 회복에 나설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다만, 최근 코스피가 돌발악재 유입 이전에도 하방변화가 심화된 변동성을 보였다는 점에서 반등시도는 좀 더 지켜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대외적으로, 美증시는 지난주 중동사태 촉발에 따른 지정학적 위험 고조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한 변동성을 연출했다. 여전히 사상최고치 구간내 장세가 이어지는 한편, 추가 상향시도에 반하여 조정세를 주도할 빌미로써 중동사태가 적극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번주간 뉴욕증시 상향 시도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로 미국의 도발에 이란은 무력충돌을 불사할 것임을 공공연하게 밝히고 있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감은 점차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경 대치 상황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의 유화 손짓도 이어지는 것으로써 양측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다소 불확실한 상황이다. 이에 이번주간 전반적인 장세 하방을 고려하되 지정학적 위험의 장세 영향력은 단기에 그친다는 학습효과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현재로써는 미국과 이란의 극한 대립이 진행중인 것으로 국지전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다. 이에 美증시의 추가 하방에 코스피 동조화 가능성을 감안하는 것으로 단기적으로 증시 충격에 대비하는 시장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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