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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전기차 배터리 동박업체 KCFT 인수…미래 성장동력 모빌리티 사업 강화
SKC, 전기차 배터리 동박업체 KCFT 인수…미래 성장동력 모빌리티 사업 강화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1.06 1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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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 요청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진출 검토

SKC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인 동박을 제조하는 KCFT의 인수를 마무리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모빌리티 사업을 강화한다. KCFT는 글로벌 1위의 동박 제조업체로 LS엠트론에서 분사한 뒤 사모펀드에 매각됐으나 이번 인수로 SKC의 자회사로 새롭게 출발한다.

SKC는 7일 KCFT 주식대금을 완납하고 인수절차를 마무리한다고 6일 발표했다. 인수 대금은 1조1900억원으로 KCFT는 SKC의 100% 투자사가 된다. SKC는 지난해 6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ohlberg Kravis Roberts, 이하 KKR)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하고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등 인수절차를 빠르게 진행해왔다.

동박은 구리를 고도의 공정 기술로 얇게 만든 막으로 2차 전지 음극재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얇으면 얇을수록 많은 음극활물질을 담을 수 있어 배터리 고용량화와 경량화에 유리한데 KCFT는 지난해 10월 독자 기술력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4㎛ 두께의 초극박 동박을 1.4m 광폭으로 세계 최장인 30km 길이 롤로 양산화하는 기술력을 선보였다. 

SKC는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KCFT 기술력에 SKC의 40년 필름 기술 노하우를 더해 더 얇고 품질이 뛰어난 제품을 개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빠르게 성장하는 배터리 시장에 발맞춰 생산능력도 확대한다. 현재 전기차 등 배터리 수요가 급증함에도 불구하고 동박 공급량은 수요보다 부족한 상황이다. 

전북 정읍의 KCFT 공장 전경.
전북 정읍의 KCFT 공장 전경.

KCFT는 2025년까지 생산능력을 현재 3만t의 4배 이상으로 늘려나간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난 10월에는 전라북도 정읍시와 투자협약을 맺고 내년 상반기까지 정읍공장에 생산능력 1만t가량의 5공장을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해외 생산 거점 확보도 검토 중이다. 배터리 고객사가 있는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진출하면 고객사의 요청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당 지역에는 SKC 생산시설의 여유부지가 있어 이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KCFT 인수로 미래 성장동력인 모빌리티 사업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SKC 관계자는 “그동안 모빌리티, 반도체, 디스플레이, 친환경을 중심으로 딥체인지 노력을 계속해왔다. KCFT와 함께 모빌리티 사업을 확대하고, 국내 소재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구성원 모두의 행복도 추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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