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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향세 지체, 중동 지정학적 변수 주목
상향세 지체, 중동 지정학적 변수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20.01.05 2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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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지수선 2200선대 중심의 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고점과 저점간 하병변화가 주된 변동성을 나타냈다. 일간 2200선대 근간의 변동성은 나흘간 지속되고 있다. 

지난 한주(19.12.30~1.3) 코스피는 2200선대 근간의 일간 변동성을 유지하는 한편, 종가 부근이 하방으로 밀려나는 뒷심 부족의 장세를 보였다. 일간 장중 2200선대에 대비하여 종가 부근에서 하향 이탈세를 보인 것도 사흘간 지속됐다. 이에 시장 지수는 최근 2주간 시세에서 가장 낮은 구간대에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전 한주(2204.21p) 시세대비, -27.75p(-1.26%) 하락한 2176.46p에 거래를 마감했다. 시장은 지난주 고가대인 2215선대를 기점으로 추가 반등이 둔화되는 한편, 일간 저점이 점차 낮아지는 행보로써 하방변화가 우선된 모습이다.

최근 코스피의 상방경직 시세 영향으로 지난 달 27일은 중기 고점이 될 가능성도 높다. 장세 수급과 주변 여건에 따라 단기적으로 코스피 상향시도는 좀 더 지체될 여지도 주어진다. 다만, 지난 3일 코스피는 저가부근 매수세 유입과 장중 2200선 회복세를 보이기도 해, 아직까지는 동구간대 장세 의미는 유효한 모습이다.

지난 주 후반의 코스피 변동성은 심화된 양상을 보였다. 이는 기관의 차익실현 물량 출외에 따른 것이다. 기관은 지난주 후반 이틀동안 1조원대 이상 매물을 쏟아냈다. 주말장에서 사흘만에 코스피는 반등에 나섰지만 기관 매물 압박으로 소폭 반등에 그쳤다. 

앞서 기관의 적극적인 차익실현 의지에 따라 코스피는 올해 첫날 거래에서 -1%대 이상 급락세를 보였다. 이러한 장세 수급 불안으로 코스피는 2200선 부근 변동성을 지속하는 한편, 추가 하방 리스크도 동반된 상태다.

다행히 개인이 나흘간 연속 순매수가 이어지며 장세 지지 역활을 높였다. 개인은 지난해 말 2주여간의 순매도로 약 2조원대에 이르는 대규모 물량 출회에 나선 바 있다. 개인 매수에 더하여 외국인도 지난 한주간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의 매물화에 수급 불안이 가중되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 매수세로 상쇄될 여지도 주어져 보인다. 따라서 시장의 고점과 저점이 하향하는 등, 코스피가 장세 조정에 나서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외국인이 지난주간 다소 불분명한 매매 기조를 보인 반면, 순매수를 지향한다면 2200선 근간의 변동성은 좀 더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코스피가 연고점 부근 시세를 유지함으로써 사상최고치 구간대 연계시세가 유효하다면 최근의 하방변화는 단기에 그칠 수도 있다. 최근 코스피 주변시세는 기관 주도의 수급 부진을 제외하고 시장 친화적 여건이 비교적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뉴욕증시는 美·中간 1단계 무역합의 이후 이번달 양국 서명을 앞둔 것으로 무역분쟁 종식 효과등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일 새해 첫 거래에서 뉴욕증시는 시장간 평균 +1%대 급등세로 3대 지수 모두 역사적 고점 경신에 나서며 지난해의 랠리를 이어갔다.

연초 장세 상향에는 중국의 경기부양책 주도의 긍정성도 높게 작용했다. 여기에 G2간 1단계 무역합의문 서명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히 장세 버팀목이 되는 모양새다. 연속 상향에 반하여 장세 과열과 가격부담으로 조정 리스크가 상존하나 뉴욕증시 참여자들은 고점 경신에 환호하는 모습이다.

1단계 무역합의는 올해 1월에 양국간 서명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1일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신년 1월 15일에 중국과의 매우 크고 포괄적인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할 것' 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당초 무역합의 서명은 고위 관계자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서명할 것임을 단언함으로써 양국 정상간 이벤트로 승격되는 등, 증시 안도랠리를 주도하는 양상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에도 美증시는 연고점 부근 시세를 근간으로 변동성이 우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역사적 고점 시세에 상대적으로 하방리스크도 잠재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주간 뉴욕증시는 본능적으로 하방 빌미를 찾는 등, 가격조정이 병행될 가능성도 높다. 다만, 지난해 말부터 美경제는 대체로 개선된 지표흐름을 유지하는 데다 美中 무역합의 서명전까지 장세 기대감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에서 당분간 현시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장세 시각도 주어진다.

한편, 이번주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칠 돌발 변수도 대기중에 있다. 미국의 이란 군부 실세 제거에 따른 양국간 무력충돌 가능성에 따른 것이다. 이에 이번주 시장의 관심은 중동의 지정학적 위험 고조가 글로벌 증시 부담을 어느정도 가중시킬지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란의 보복이 현실화된다면 미국의 추가 군사 행동이 이어지는 악순환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번주(1.6~1.10)에는 12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가 대기중인 것으로 증시 영향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오는 9일에 발표되는 중국 물가 지표도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31일에 발표된 12월 중국 제조업 PMI는 시장 전망치를 웃돌며 장세 호전을 주도한 바 있다. 

오는 6일에는 정보제공업체 마킷의 12월 서비스업 PMI가 발표된다. 7일에는 공급관리협회의 12월 비제조업 PMI와 11월 무역수지, 공장재 수주 등이 나온다. 10일에는 12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11월 도매재고가 발표를 기다리는 것으로, 주간 증시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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