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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올해 수주 전망 “지난해 수주 유지”…삼성중공업·대우조선은?
현대중공업, 올해 수주 전망 “지난해 수주 유지”…삼성중공업·대우조선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20.01.0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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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주 목표 지난해와 같은 159억달러 제시
LNG선 증가에 투자심리는 개선 전망

현대중공업그룹이 올해 수주 전망을 지난해 제시한 목표치와 동일하게 유지했다.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 하지만 지난해 수주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은 영향이 커 올해는 실현 가능한 목표치로 신중하게 접근한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수주 목표로 159억달러를 제시했다. 현대중공업 80억달러, 미포조선 36억5000만달러, 삼호중공업 42억5000만달러로 총 수주량은 지난해 수주 목표인 159억달러와 같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해 한국이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수주 목표를 두 자릿수 이상 높였으나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른 업황 부진으로 발주가 급감하며 수주율이 목표 대비 70%대에 그쳤다. 삼성중공업이 목표치의 91%를 달성한 것과 크게 대비된다.

이에 올해 조선업계의 업황이 나쁘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임에도 불구하고 시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현 가능한 수준에서 신중히 접근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투자는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자료를 활용해 올해 주요 상선의 발주량은 588척으로 올해 예상 발주량 496척보다 18.5%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종별로 보면 탱커(액체화물선) 210척(35.7%), 벌크선(고체화물선) 220척, 컨테이너선 60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55척, LPG선은 40척 등으로 예상했다.

이 보고서는 탱커, LNG선, 컨테이너선 중심의 수주잔량을 고려할 때 올해 한국 조선업의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내부적으로 사업계획을 확정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직은 올해 수주 목표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관계자는 “수주 목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알리게 되면 1~2월 안에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우조선 측은 "지난해에는 2월에 수주 전망을 공시했다"며 "올해 공시 일정은 아직 미정"이라고 전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조선사들의 2020년 수주목표는 지난해 실패한 목표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LNG선이 아주 좋고, 상선의 투자심리도 미중 합의와 국제해사기구(IMO) 실시에 따른 불확실성 제거로 나아질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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