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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실손’ 보험료 9% 인하…갈아타야 하나
‘착한 실손’ 보험료 9% 인하…갈아타야 하나
  • 정상혁 기자
  • 승인 2020.01.03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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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실손, 보험료 9% 이상 인상
‘착한실손’은 9% 이상 인하 될 듯
“병원 방문 횟수 등 고려해야”

1월 중으로 기존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가 대폭 인상된다. 반면, 이른바 착한실손으로 불리는 신실손보험은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큰 폭으로 인하될 전망이다.

3일 금융당국은 보험사에 표준화 이전 실손의료보험(구실손보험)과 표준화 실손보험의 보험료를 각각 9% 이상 인상하도록 하고 신실손보험은 기존 실손보험 인상률 만큼 인하하도록 하는 의견을 공지했다. 소비자들을 신실손보험으로 갈아타도록 유도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손보험은 지난 2009년 10월 표준화 이전에 판매된 구실손보험,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7년 4월까지 판매된 표준화 실손보험, 또 지난 2017년 4월부터 판매되기 시작한 신실손보험 등 총 3가지 종류로 나뉜다.

이 가운데 신실손보험은 실손보험 손해율이 지속적으로 악화되자 일부 과잉 진료가 빈번한 비급여 항목(도수치료·비급여주사·비급여MRI)을 특약으로 분리하고 자기부담금 비율을 30%까지 높인 상품이다. 대신 보험료는 낮춰 소비자 부담을 덜어냈다.

그러나 신실손보험 판매 이후에도 좀처럼 소비자 유입은 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는 전체 실손보험 가입자 3396만건 가운데 3145만건으로 92.6%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 7.4%만 신실손보험에 가입된 것이다.

이에 금융당국은 기존 실손보험의 보험료는 올리고 신실손보험의 보험료는 낮춰 신실손보험으로 소비자들을 유인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보험료 격차가 확대되면 신실손보험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소비자들은 무턱대고 이동하기보다는 병원 이용횟수 등을 고려해 보험을 갈아타야 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며 "신실손보험으로 갈아탈 수 유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실손이라고 하더라도 보장범위나 자기 부담금이 다르다. 특히, 표준화 이전에는 자기 부담금이나 보험금 갱신주기 등 보험회사별로 보장하는 부분이 다르다. 건강상태, 병원 방문 횟수, 보험료 수준하고 자기 부담금을 고려해 보험 갈아타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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