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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요 확대와 회복 전망에 장비株 주가 상승
반도체 수요 확대와 회복 전망에 장비株 주가 상승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12.27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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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사들의 투자 규모 확대에 따라 장비 업체 실적 추가 상향도 가능

내년부터 모바일 및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 반등으로 업황이 회복세로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가 상승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 내 주요 기업(에프앤가이드 산업 분류 기준,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전망치 제시) 9곳의 주가가 지난달 말 이후 이달 26일까지 평균 18.28% 상승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5.27%, 코스닥은 3.01% 올랐다.

기업별로 보면 메모리 반도체 검사 장비 업체인 테크윙의 주가가 지난달 말 이후 약 한 달 만에 32.69% 뛰어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도체 제조용 석영 제품 업체인 원익QnC(원익큐엔씨) 역시 주가가 27.76% 올랐고 솔브레인(18.18%), 원익머트리얼즈(17.64%)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BNP파리바는 반도체 업황 사이클이 바닥에 근접했다면서 반도체 재고가 점점 줄고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폰 제조사 등의 반도체 수요도 곧 회복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BNP파리바는 글로벌 반도체 업황 사이클의 순환적 조정 국면이 끝나가는 조짐을 보인다며 “한국 경제를 뒤흔들던 순환적 역풍이 완화하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크레디트스위스 역시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향후 1년 반 이상 이어지면서 반도체 업종이 내년 코스피 상승세를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흐름은 관련 장비 업체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는데 반도체 및 관련 장비 업종 기업들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 합계는 26일 기준 6천925억원으로 올해(4천571억원)보다 51.5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체들이 1년 이상 이어진 투자 공백기를 마감하고 서서히 투자를 집행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 장비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확연히 개선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고객사들의 투자 규모 확대에 따라 장비 업체 실적의 추가 상향도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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