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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공모규모 3.8조원, 평균 수익율은 양호
올해 IPO 공모규모 3.8조원, 평균 수익율은 양호
  • 주선영 기자
  • 승인 2019.12.27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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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이 순항하면서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에 신규로 상장한 기업의 평균 수익율이 기존 상장사들을 넘어섰다.

올해 신규 상장 기업수는 코스피 9개사, 코스닥 66개사, 등 총 75개 기업으로 공모 금액은 3조8000억원 규모다. 2018년 79개사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공모 규모는 2018년 보다 1조원 가량 상승했다.

롯데리츠, 한화시스템 등 중 대형급 IPO 기업들이 신규 상장하며, 전체 시장 확대를 주도했다. 2018년 9000억원 수준의 공모 규모를 기록했던 유가증권 시장도 60% 증가하며 1조40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IPO 쏠림 현상은 2019년에도 이어졌다. 신규 상장기업의 46%(35개사)가 4분기에 집중됐으며 이 기간 공모규모는 2조원에 육박했다. 이는 2019년 전체 IPO 공모 규모에 52%에 달하는 수치다.

2019년 IPO 시장은 다양한 형태의 특례상장제도를 통한 증시 입성이 눈에 띈다. 바이오 기업 중심의 기술특례상장 외에 기업의 비즈니스에 따라 상장 트랙이 다변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사업모델기반 방식의 플리토(플랫폼), 캐리소프트(콘텐츠), 성장성 추천제를 통한 라닉스(반도체), 올리패스(바이오), 라파 스(바이오), 신테카바이오(바이오),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바이오) 등이 대표적이다.

바이오 업종 기업들의 IPO 점유율은 올해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신규 상장 기업 중 바이오 관련 기업(의료기기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25%(19개사)에 달했다.

2019년 상장 기업 75개사 중 밴드 상단 초과 기업은 10개, 상단 39개, 밴드 내 2개, 하단 4개, 하단 미만 20개로 집계됐다. 전체 상장 기업의 65.3%가 상단 이상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IPO 시장 성수기라 일컬어지는 4분기 역시 투심은 양분됐다. 4분기에 수요예측을 진행한 34개사 중 공모 밴드 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한 기업은 18개사, 하단 이하에서 결정한 기업은 14개사(하단 3개사, 미만 11개사)로 집계됐다.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패스트트랙 1호 '메탈라이프'가 최고 청약 경쟁률을 달성한 것도 올해 IPO 시장에서 보여준 특징 중 하나로 꼽힌다.

아울러 2019년 IPO 기업의 공모가 대비 평균 주가상승률은 12월26일 종가 기준으로 4.8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66개 기업 중 무상증자에 따른 권리락이 발생한 두 개 기업을 제외한 64개 기업은 공모가 대비 평균 2.86% 상승했다. 다만 코스피 신규 상장사(9개사, 19.15%)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년도 IPO 전망과 관련해서는 양적·질적 확대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시장 상황이라는 변수가 존재하 겠지만, 2019년에 찾아볼 수 없었던 조 단위 규모의 대어급 기업들이 순차적으로 IPO 절차에 돌입할 수 있어서다.

실제로 심사청구를 완료한 SK바이오팜을 비롯해, CJ헬스케어, 현대카드 등 대기업 계열의 대형 기업들이 IPO 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과 새로운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이색 업종의 등장과 2019년 한해 냉랭했던 바이오 업종의 투심 회복 여부도 주목할 부분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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