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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농협, LG화학 2차전지 해외투자자금 50억달러 지원
산은·수은·농협, LG화학 2차전지 해외투자자금 50억달러 지원
  • 김규철 기자
  • 승인 2019.12.09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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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중소·중견에 금리우대 3500억원도 우대 지원
은성수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 모델로 활용”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차전지산업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2차전지산업 육성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식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은행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동안 LG화학의 2차전지 글로벌 생산시설 투자자금 50억달러를 금융지원한다.

또 이들 금융기관과 LG화학은 총 35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성해 시설·운영자금이 필요한 2차전지 중소·중견 협력업체들에 금리우대 조건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기관들과 LG화학은 2차전지 사업 조사·연구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서울 강서구 마곡 LG 사이언스파크에서 산업은행·수출입은행·농협은행 등 금융기관과 LG화학이 2차전지 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금융 협력프로그램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앞서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9월 산업계·금융권으로 구성된 ‘해외 M&A·투자 공동지원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이번 협약으로 첫 결실을 맺게 됐다. 기업의 해외 시설투자와 M&A(기업 인수·합병)를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해외 시설투자 지원을 통해 대기업과 협력업체가 상생하게 되는 이번 사례는 앞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바람직한 지원 모델로 활용될 것이다. 내년에는 소재·부품·장비를 위한 전용펀드 등 여러가지 정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기관들은 LG화학에 50억달러를 시장의 정상금리로 빌려줄 것이다. 다만 LG화학 입장에서는 5년 동안 시장이 어떻게 흔들려도 50억달러라는 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게 의미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전지 중소·중견 협력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조성되는 3500억원 규모의 자금은 동반성장펀드(1500억원)와 상생금융프로그램(2000억원)으로 구성된다.

LG화학(600억원)·산업은행(900억원)이 동반성장펀드를 공동 조성하며 산업은행에 예치해 발생하는 이자를 통해 금리를 우대해주게 된다. 수출입은행은 상생금융프로그램을 통해 2차전지 협력업체에 우대조건으로 대출해 줄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은행장들은 산업계를 향해 ‘무제한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일부에서는 얼마의 규모로 산업금융 협력과 상생 펀드가 나가느냐고 묻는다. 답은 언리미티드(unlimited)이다. 다른 자금을 돌려서라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계에서 앞장서주면 국책은행들은 무제한으로 자금을 공급해 나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방문규 수출입은행장도 “우리도 산업 지원을 위해서 무제한 금융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2차전지 생산확대와 기술력 제고를 통해 소·부·장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협력업체들과의 상생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찾아보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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