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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수급변화와 美·中협상 기로, 120MA 변동성 주목
외국인 수급변화와 美·中협상 기로, 120MA 변동성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12.09 0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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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가 120일 이동평균선 근간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지수 방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한 주간 코스피는 美·中간 무역 협상 불협화음속 하방변화가 심화된 가운데 주말장 급등세로 낙폭만회를 연출했다. 이전의 지수 하락폭이 커, 6일의 +1%대에 이르는 반등세가 이어짐에도 지수 회복은 소폭에 그친 모양새다. 

여전히 시장은 단기저점 부근 시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반발세가 유입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는 시장의 하방여력도 여전히 잠재되어 보인다. 일단, 시장은 장기(120일) 이동평균선 지지여부로의 변동성을 지속하는 것으로 이번주에도 동 구간대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일 종가기준으로 코스피지수는 이전 한주(2087.96p)에 대비하여 -6.11p(-0.29%) 하락한 2081.85p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지난주 후반 한때 120일 이동평균선이 붕괴되며 2050선 언저리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는 지난 10월초 이후 약 두달여만에 가장 낮은 지수대로 기록된다. 

주말장에 반발세가 유입되며 종가 기준으로 낙폭만회가 이어진 상황이나, 저가상으로는 여전히 11월 중순이후 가장 낮은 지수대를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다행히 강력한 지지대를 형성중인 120일 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하방변화가 둔화된 가운데 주말장 큰폭의 반등을 보임으로써, 이번주초 추가 반발세 유입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지난주 후반 반발세 유입으로 코스피는 2060선대 기준의 턴어라운드 장세 의미가 높게 주어지고 있다. 다만, 주말장 상승을 근간으로 이번주 추가 반발세가 유입될지를 예단하기엔 다소 무리가 따르는 상황이다. 그러나, 6일에 장세 급등세를 보인데다, 그간 수급 불균형을 유발했던 외국인이 22거래일만에 소폭 순매수를 보임으로써 장세 수급에도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번주를 기점으로 코스피는 국면 전환에 나설 가능성도 높다.

여전히 장세 주안점은 120일 이평선을 근간으로 코스피 변동성이 좀 더 지속될 것에 맞춰져 있다. 지난주 이틀간 120일 이평선이 장중 붕괴세를 겪음으로써 지지 기반이 탄탄하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된다. 이번주 코스피가 상향 시도와 더불어 120일 이평선 근간의 장세 변화가 좀 더 뒤따를 것이라는 예측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한편, 지난주를 거치며 최근 코스피 주변시세에는 두가지의 커다란 변화가 주어지고 있다. 우선적으로 미국과 중국간 무역협상이 중대한 기로에 서는 것으로 글로벌 증시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간 美증시는 G2간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며 등락이 뒤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연관되어 이번 주 미국은 對중국 추가 관세 부과 예정일을 앞두고 있다. 앞서, 지난 10월경 양국이 부분적으로 합의한 '1단계 합의'를 위해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오는 15일에는 중국산 수입품 1560억달러(약 185조5000억원) 규모에 15% 관세 부과가 예정된 상태다. 이전까지 시장은 美측이 예고한 15일 관세를 철회하고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하는 선에서 타협점이 주어질 것으로 추측했었다. 

그러나 최근 양국의 대응수위는 어느때 보다 살얼음판을 걷는 형국에 있다. 최근 美상·하원이 홍콩인권법 통과로 중국의 심기를 건든 상황에 美하원은 신장(新疆)위구르 인권 법안(위구르 법안)을 통과시키는 등, 중국과의 정치적 불협화음을 자초하는 이슈들이 돌발된 상황이다. 이에 증시 일각에서는 정치적 민감사안이 경제 리스크 요인으로 연계되며 중국과의 갈등 상황이 수면위로 재부상해, 자칫 1차 무역협상이 결렬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지난주 증시 하방을 주도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합의점 모색을 명년 대선 이후로 미룰 수 있다고 발언한 것도, 향후 무역협상에 암운을 들인 것으로 평가된다. 중국은 미국이 일련의 각종 인권법 통과와 대통령 서명을 명백한 '내정간섭'으로 규정하며 강력히 반발하는 모양새다. 아직까지는 중국의 태도에 무역협상과 연계된 기존 대응의 변화로 이어지는 징후는 구체화되지 않고 있으나 이번주를 기점으로 어느정도 드러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와는 별개로, 여전히 1차 무역협상의 합의도출 가능성 또는 극적 타결이 임박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현재 진행 중인 '1단계 무역 합의' 에 서명여부는 중국이 이와 연계된 최근 인권법 통과등과 별개 사안으로써 미국과 협상에 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는 이번주간에 중국의 대응상황에 따라, 어느정도 시장이 인지하는 것으로써 증시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코스피 변동성을 야기할 또 다른 장세 요인은 외국인 매매행태 변화이다. 외국인은 최근 21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지속한 바 있다. 지난 주말장인 6일에야 가까스로 22거래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앞서 외국인은 현물에서만 지난달 7일 이후 이달 5일까지 21거래일 동안 순매도를 지속했다. 이 기간동안 누적 순매도 규모는 약 5조 706억원에 이른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돌아섬으로써 이번주 장세 수급에도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 6일 외국인 순매수는 427억원대로써 기존 매물화 기조를 하루아침에 바꿀 정도의 매매 규모는 아닌 상황이다. 다만, 역대급 최장 매도 기간에 하루가 못미친 매매행태를 지속함으로써, 이번주에는 어떤 방식이든 외국인 매물화는 잦아들 여지가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이번주 코스피는 120일 이동평균선 지지여부로의 장세를기반으로 수급변화에 따른 장세 턴어라운드가 현실화될지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에도 증시 촉각을 높이는 것으로, 지수 등락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외적으로 이번주간 美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해 마지막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개최한다. 지난 11월 FOMC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 기조를 유지한 만큼, 기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다만, 10월 고용수준이 시장 예측보다 다소 불안하게 나왔던 바, 그간 기준금리 인하 방침에 소극적이었던 연준(Fed) 의장과 고위 관계자들의 정책의지가 재차 힘을 받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번 12월 FOMC에서는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담은 점도표가 공개될 예정인 것으로, 향후 연준(Fed)의 통화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이번주간 美측이 중국산 제품의 추가 관세부과 여부에 대한 관심 고조와 함께 FOMC 개최에 따른 통화정책 변화 그리고 국내에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가 대기중인 것으로 주간 증시 변동성을 유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9일에는 11월 고용추세지수가 발표된다. 10일에는 11월 소기업 낙관지수와 3분기 생산성 수정치가 발표 대기중에 있다. 12일에는 미국과 유럽의 정책금리를 결정하는 FOMC와 ECB 통화정책회의가 각각 개최된다. 이날에는 11월 생산자물가(PPI)도 대기중에 있다.

13일에는 11월 소매판매와 11월 수출입 물가지수, 10월 기업재고가 발표된다. 15일에는 미국이 156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부가가 예정된 것으로써, 실행 여부에 따라 주간 변동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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