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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면전 임박…준비태세 만전 기해
LG화학·SK이노,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전면전 임박…준비태세 만전 기해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12.06 14: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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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사업, 전기차 배터리 외 새로운 사업분야 신설 및 마케팅 강화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이 배터리 사업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내년부터 개시될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의 패권을 앞두고 전열을 가다듬는 모양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배터리 사업 대표로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을 임명했다고 6일 밝혔다.

지 대표는 지난 2년간 최고경영자(CEO) 직속의 배터리 사업의 성장전략을 모색해 온 E모빌리티 그룹의 리더를 겸임했다. 배터리 생산 중심의 사업구조를 뛰어넘어 배터리 관련 전방위 서비스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는 밑그림을 그려왔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생산의 수직계열화를 넘어 E모빌리티, 에너지 솔루션 사업으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지 대표는 1990년 유공으로 입사해 SK텔레콤 미래경영실장, 전략기획부문장을 지낸 전략통이다. 2016년 12월 윤활유를 생산하는 SK루브리컨츠 사장으로 선임된 이후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어 배터리 사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와 함께 SK이노는 배터리 사업에 기존 CEO 직속이던 E모빌리티 그룹을 편제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 사업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Beyond EV(전기차를 넘어)’ 전략으로 현재 전기차 중심의 배터리 사업에서 전기차 외의 다양한 배터리 사용처를 발굴, 배터리 산업의 생태계를 확장해 나간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신·증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산 배터리공장에 이어 이날 중국 창정주 공장이 준공했다.내년부터 생산을 시작하면 서산 배터리공장 4.7GWh를 포함해 전기차 연산 약 25만대에 공급 가능한 약 12.2GWh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여기에 헝가리 코마롬 공장이 곧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은 19.7GWh로 확대된다. 회사는 전지업체 EVE에너지와 손잡고 중국 두 번째 생산 공장도 지을 예정으며, 미국 조지아주에도 2022년 가동을 목표로 17억 달러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2025년까지 100GWh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톱3 전기차 배터리 회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6일 LG화학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회장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6일 LG화학에 따르면 메리 바라 GM 회장과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 글로벌테크센터에서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했다.

LG화학은 지난달 자동차전지사업부를 이끌 수장으로 김동명 소형전지사업부장을 선임했다.
김 부사장은 2017년 소형전지사업부장으로 보임해 원통형(소형) 전기차용 배터리 등 신시장을 확대해 글로벌 고객을 확보한 성과를 인정받아 자동차전지사업부를 총괄하게 됐다. 원통형 배터리는 일본 파나소닉이 강점을 지닌 배터리로, 그동안 파나소닉이 테슬라에 독점 공급해왔다. LG화학도 조만간 테슬라에 원통형 배터리를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이와 함께 원재료 구매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는 최고생산조달책임자(CPO)직을 전지사업본부 내 신설했다. CPO에는 김명환 배터리연구소장(사장)을 임명했다. 배터리 사업의 근본적인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 매출은 올해 5조원에서 내년 10조원으로 급성장이 예상된다. 배터리 생산 능력은 100GWh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생산거점은 난징을 비롯해 오창(한국)-홀랜드(미국), 브로츠와프(폴란드)로 이어지는 업계 최다 글로벌 4각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중국에 이어 유럽에 제2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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