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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공급과잉 해소…고전하던 LCD 패널 내년 2월 반등 조짐
삼성·LG디스플레이 공급과잉 해소…고전하던 LCD 패널 내년 2월 반등 조짐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12.04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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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이후 가격 내림세 멈춰…“내년 LCD 패널 생산 7∼8% 줄 것”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55인치 LCD 패널(3840×2160·120Hz) 가격이 내년 2월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4일 밝혔다.

중국발 저가 공세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던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2020년 2월부터 상승세로 반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는 이러한 LCD패널의 가격 상승요인을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구조조정에 따른 공급과잉 해소로 들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55인치 LCD 패널(3840×2160·120Hz) 가격이 내년 2월 상승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4일 밝혔다.

55인치 패널은 올해 1월 138달러에서 10월 110달러까지 떨어진 뒤 지난달까지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는데 내년 2월 1달러 오른 뒤 9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65인치 패널(3840×2160·120Hz) 가격도 올해 10월 171달러에서 하락세를 멈췄고 내년 4월 반등한 이후 9월까지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일각에서는 10월 가격이 11월에도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가격 내림세가 멈췄다고 볼 수 있다. 패널 업체들이 공급량을 조절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IHS마킷은 지난달 26일 보고서에서 내년 글로벌 LCD TV용 패널 출하량이 올해 대비 7∼8%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생산라인 구조조정의 영향이 가장 클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달 6일 보고서에서는 한국 패널 업체의 내년 LCD 출하량이 32인치는 올해 대비 45%, 40∼43인치는 54%, 48∼50인치는 61%, 55인치는 45%, 60∼65인치는 38%씩 각각 줄어들 것으로 봤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LCD 라인인 8라인 일부를 가동 중단해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생산라인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디스플레이도 LCD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고 7.5세대와 8.5세대 생산라인의 가동률을 조절하고 있다.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도쿄올림픽 효과 등으로 TV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측돼 공급과잉이 더욱더 빠르게 해소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 중 BOE, CEC-PANDA, CSOT 등은 여전히 내년 생산량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가격 반등이 다소 더딜 수도 있다.

한편 IHS마킷에 따르면 한국 패널 업체의 75인치 대형 LCD 패널 출하량은 내년에도 올해 대비 24% 늘어나 9월까지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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