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뉴욕증시, 남미 관세 부과와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
뉴욕증시, 남미 관세 부과와 제조업 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
  • 박남기 기자
  • 승인 2019.12.03 07: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철강 알루미늄 제품에 고율 관세를 다시 부과한다고 밝힌 데다, 제조업 지표도 부진하면서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68.37포인트(0.96%) 하락한 27,783.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7.11포인트(0.86%) 내린 3,113.8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97.48포인트(1.12%) 급락한 8,567.99에 장을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와10%의 관세를 즉각 다시 부과하겠다고 예고 없이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그들 통화의 엄청난 평가절하를 주도해 왔다. 이는 우리 농부들에게 좋지 못하다"며 "따라서 이들 나라로부터 미국으로 보내지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복원하겠다. 즉시 효력을 갖는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환율 문제 등을 이유로 또다시 관세 카드를 꺼내 들면서 글로벌 무역환경 악화 우려가 다시 부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른 나라가 통화 절하로 미국에 대해 혜택을 누리지 못하도록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이날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15일 전에 중국과 무역 합의가 안된다면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예정대로 부과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소매업체가 이미 재고를 쌓아둔 만큼 중국산 제품 추가 약 1천560억 달러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올해 크리스마스에 소비자들을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관세를 더 부과해야 한다면 (이번이) 정말로 매우 좋은 시기"라고 덧붙였다.

미국 제조업 지표 부진도 주가 하락을 가속했다. 공급관리협회(ISM)는 11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48.3보다 하락했다. 시장 예상 49.4에도 한참 못 미쳤다.

PMI는 기업의 구매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토대로 발표되는 경기동향 지표다.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9센트(1.4%) 뛴 55.9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43센트(0.71%) 오른 60.92달러를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