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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현대현대건설기계, “건설 현장도 이제는 ‘스마트 시대’”
두산인프라코어·현대현대건설기계, “건설 현장도 이제는 ‘스마트 시대’”
  • 윤상현 기자
  • 승인 2019.12.02 14: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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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컨셉트 엑스, 현대 스마트건설 등 미래 건설기계 뽐내
두산인프라코어 컨셉트 엑스 시연회 모습.
두산인프라코어 컨셉트 엑스 시연회 모습.

국내 대표 건설기계 제조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건설기계가 최근 자사의 스마트 건설 기술을 건설 현장에서 선보이고 있다. 두산은 무인 자동화 건설 솔루션인 ‘컨셉트 엑스(Concept-X)’를 현대건설기계는 SK텔레콤과 함께 ‘스마트 건설’ 도로공사 실증을 이미 마쳤다.

현재 건설산업은 현재 10조달러가 넘는 규모로 전세계 GDP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건설산업의 연평균 생산성 성장률은 전체 산업 및 제조업에 비해 절반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더해 국내 건설 근로자 중 중 장년층(55세이상) 비율의 증가 속도가 빠르고, 숙련 인력도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다는 점도 건설 현장의 애로사항으로 꼽힌다.

이런 환경 속에서 현재 ICT(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스마트 건설이 각광을 받고 있고 건설기계 제조사들도 미래 건설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컨셉트 엑스는 드론을 통한 3D 스캐닝으로 작업장의 지형을 측정하고 여기서 나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업계획을 수립해 무인 장비 운용까지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이다.

모든 정보를 디지털화해 관리해 안전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 작업 생산성은 극대화하는 것이 골자다. 위험한 건설 작업은 무인 장비에 맡기고, 사람은 보다 정교한 분석과 관리에 집중하게끔 하는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달 20일 충남 보령 성능시험장에서 컨셉트 엑스 시연회를 열었다. 이 시연회에서는 굴착기에 탑승해 있던 조종사가 무인 모드로 전환한 뒤 작업장을 벗어나는 상황이 연출됐다. 후에 관제 시스템인 엑스 센터(X-Center)에서 무인 작업 실행 버튼을 누르면 설정된 계획에 따라 장비들이 작업을 수행하게 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25년까지 건설현장 종합 관제 솔루션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드론 측량 및 데이터 분석, 건설기계 무인 운용과 관리 등 개별 단위 기술은 검증이 마쳐지는 대로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달 21일 SK텔레콤, SK건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트림블(미국 측량 전문기업)과 함께 ICT를 활용한 도로 공사 실증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 실증은 기존방식과 스마트 건설방식 시공을 비교해 공법의 효율성을 비교하기 위해 길이 260m, 폭20m에 해당하는 상·하행선 도로공사를 37일동안 진행했다.

SK텔레콤은 이 실증을 통해 스마트 건설이 생산성 30% 향상, 공사기간 및 비용 25% 감소 등의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이번 실증은 미래 스마트 건설 청사진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상용화된 솔루션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 실증에는 현대건설기계의 굴착기, 도저, 그레이더, 진동롤러 등 4대의 중장비가 투입됐다.

현대건설기계는 2018년 SK텔레콤, 미국 트림블사와 함께 스마트 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구축에 나섰다. 스마트 컨스트럭션은 측량부터 시공, 완공 후 유지관리까지 토목공사의 프로세스 전반에 걸쳐 ICT기술을 활용해 정보를 취합·분석·제어하는 기술이다. 회사는 올해 초에는 ICT기술을 기반으로 한 장비운영 토탈 솔루션인 ‘현대커넥트’ 브랜드를 론칭하는 등 건설관련 ICT 생태계 구축에 신경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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