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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0선대 하회세, 회복시도와 60MA 지지여부 주목
2100선대 하회세, 회복시도와 60MA 지지여부 주목
  • 신승우 기자
  • 승인 2019.12.01 20: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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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 지수가 29일 주말장 급락세를 맞으며 2100선대 붕괴세를 연출했다.

우상향 지향세가 이어졌던 지난주간 변동성에 반하여 29일 코스피는 장초반 반락세에 낙폭을 확대해 일간 -1.5%대에 달하는 급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시세이탈로 지수선 2100선대가 장중 붕괴되었고 대음봉 시현에 2090선에서 마저 하회세를 나타냈다. 

코스피가 지수선 2100선대 붕괴를 맞은 것은 지난 21일 이후 6거래일만이다. 일간 하락폭으로는 11월중 가장 높았다. 종가 기준으로 현 지수대는 11월에 들어서 가장 낮은 지수대로도 기록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마지막 주(11.25~11.29)의 코스피 지수는 이전 한주(2101.96p)에 대비해 -14p(-0.6%) 하락한 2087.96p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중국간의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으로 주간 장세 상향을 펼치며 직전고점 부근 수렴 가능성을 높였던 코스피는, 29일 일간 급락세로써 이전 상승폭 대부분을 반납했다.

주 저항대인 20일 이동평균선을 근간으로 고점과 저점을 높였던 지난주간 변동성에서 시세이탈로의 장세 전환을 맞게됨으로써, 코스피는 2100선대 회복시도와 연관된 장세가 재차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11월초 시세로 되돌려진 가운데 60일 이동평균선과의 괴리도 거의 없어, 당장 지지 여부에도 직면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코스피는 이번주간 중기(60일) 이동평균선 지지력 테스트가 주어지는 상황에서 2100선대 회복 여부로의 장세 변동성이 병행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시세이탈세 동반의 2100선대 붕괴되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 위축감 고조에 따라 반발세 유입여지는 크지 않은 상황이다. 전장이 대음봉에 저가부근 마감을 보인 것도 추가 하방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장세가 일간 급락세를 맞은 것은 우선적으로 외국인 연속 매도에 따른 매물 압박요인이 높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美·中간 무역협상 진전 상황과는 별개로 미국이 통과시킨 '홍콩 인권법'이 양국간 분쟁여지를 남긴 것에 더하여, 뉴욕증시의 사상최고치 구간에서 가격부담 해소가 동반됐다는 분석이다.

특히, 대외 요인과 더불어 국내 외국인의 현물 지분축소 지속은 최근 장세 하방을 적극 주도했다. 외국인 매도세는 지난 7일부터 17거래일간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2015년 12월 2일부터 2016년 1월5일까지 22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인 이후 최장기간으로 기록된다. 29일 하루에만 외국인 매물화 규모는 4천527억원에 달하며 일간 -1.45% 급락세를 주도, 2100선을 내줬다.

일선 증권사들은 외국인의 연속 순매도 행진은 우선적으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시장 지수에서 중국A주 편입에 따른 한국 비중 축소로의 지수 정기 변경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지난 27일 MSCI 신흥국지수의 정기변경이 종료됨으로써, 향후 외국인 매매기조는 무역협상등 대외요인에 따라 변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부터 외국인 매도 공세는 다소 잦아들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도 제기된다. 

증시 일각에서는 이번주말 외국인 대규모 매물 폭탄에는 재차 불협화음을 내고 있는 美·中 무역협상 상황이 적극 반영되었다는 분석도 높다. 실제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美상·하원이 통과시킨 홍콩 인권법에 서명함으로써 무역협상의 경제적 대치 상황이 정치적 갈등 양상으로 번지는 등, 수면위로 부상하는 형국이다.

홍콩 인권법안과 연관된 미·중 갈등 파장이 무역협상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미치게 될지는 이번 주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추측된다. 시장은 中당국이 홍콩사태에 예의 주시하는 만큼, 홍콩 인권법에 서명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감 표시로써 무역협상에 불성실하게 임할 지 여부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美증시는 연고점 부근에서의 가격 부담 해소로의 조정의 빌미를 홍콩 인권법 통과에서 찾을 것이라는 예측도 주어진다. 막판 무역협상에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고점 부근에서의 가격조정으로 이번주간 장세를 주도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반하여 양국 협상에서 정치적 갈등을 배제하긴 어려우나 경제적 현안과는 별개의 협상 이슈로 다뤄질 가능성도 높다. 이미 시장이 가격조정 요인으로 무역협상이 난관에 부딪힐 것임이 반영되고 있다는 점에서 악재 영향보다는 견조한 숨고르기 장세와 연계되는 것으로, 장세 충격은 완화될 수도 있다.

이번주 코스피 행보도 우선적으로는 29일 급락 이후 추가 하방변화가 뒤따를 가능성이 높다. 다만, 기술적으로 60일 이평선 지지여부와 2100선 회복 시도에 따라, 추가 하향세는 다소 둔화될 여지도 주어진다. 또한, G2간 무역분쟁이 홍콩 인권법과 연계되는 것으로써 새로운 국면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번주 장세에도 외국인 매매기조에 따라 장세 향방이 변화될 가능성도 높다.

이번 주간 발표될 경제지표로는 美경제 현황을 파악하는 핵심 지표로 뽑히는 1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대기중이다. 다소 긍정적인 것은 앞서 경기 둔화 우려를 키웠던 제조업 지표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2일에는 ISM의 11월 제조업 PMI가 나온다. IHS마킷의 제조업 PMI 확정치와 10월 건설지출도 발표된다. 4일에는 11월 ADP 고용보고서와 ISM의 비제조업 PMI가 발표된다.

5일에는 11월 챌린저 감원보고서와 10월 무역수지 및 공장재 수주 등이, 6일에는 11월 비농업 고용지표와 1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10월 소비자신용 등 지표가 대기중인 것으로, 주간 장세 변동성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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