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포스트
주요뉴스
10월 산업생산 0.4%↓…소비·투자도 동반 감소
10월 산업생산 0.4%↓…소비·투자도 동반 감소
  • 정상혁 기자
  • 승인 2019.11.29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9년 10월 산업활동동향…소비 -0.5%, 설비투자 -0.8%
경기선행지표 2개월 연속↑…동행변동치 0.1p↓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8개월 만에 동반 감소했다. 자동차 생산 부진과 판매 감소 영향으로 지난달에 비해 실물지표가 약화된 모습을 보였다.

향후 경기전망을 나타내는 선행지표는 두 달 연속 상승해 앞으로 경기 반등 가능성을 높였다. 다만 동행지표가 오락가락을 거듭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에는 섣부르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은 ‘2019년 10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10월 전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전 산업생산은 9월 0.4% 감소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패널 등 전자부품 생산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10월 자동차 생산은 중대형 승용차 등 세단형 차량 생산이 감소하면서 전월대비 4.4% 줄었다. 전자부품도 글로벌 공급과잉으로 TV용 LCD 등 디스플레이패널 생산 감소로 지난달보다 7% 감소했다.

그 결과 10월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 생산 증가(4.9%)에도 불구하고 전달보다 1.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공장들이 멈춰서자 재고는 쌓이고 제조업생산능력 하락세도 계속됐다. 10월 제조업생산능력지수는 101.8로 전년동월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 8월 0.2% 감소 이후 15개월 연속 감소세다. 제조업평균가동률도 전월에 비해 2.3%포인트(p) 하락한 73.2%를 기록했다.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0.2% 증가했으며, 출하는 같은 기간 1.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과 정보통신 생산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3% 늘었다.

소비 감소도 두 달 연속 계속됐다. 소비를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겨울철 의류와 자동차 판매 감소 영향으로 전월보다 0.5% 감소했다.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는 전월보다 2.3%나 줄어 소비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설비투자는 5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10월 설비투자는 특수산업용 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줄면서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 간 설비투자가 증가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해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반면 건설기성은 주거용 건축 공사 실적이 늘면서 전월 대비 1.7%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건설수주(경상)은 주택 등 건축과 토목에서 모두 늘어 전년 동월 대비 33.3% 증가했다.

통계청은 실물지표 동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 흐름이 두 달 연속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10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기계류 내수출하와 건설수주 증가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0.2p 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했다. 2017년 4~6월 3개월간 상승한 이후 28개월 만의 연속 상승세다.

다만 현재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8, 9월 각각 상승·보합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이면서 경기 낙관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두 달 연속 상승해 향후 경기 전망은 긍정적인 사인이 좀 더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했지만 현재 상태에서 경기가 바닥이라고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